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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제2의 이니에스타?! 프랑스 미드필더 우셈 아우아르

by 나초미쵸 2020. 9. 1.

2019-20 시즌 약체로 평가받던 올림피크 리옹을 4강까지 견인한 선수, 바로 프랑스의 떠오르는 미드필더 우셈 아우아르입니다. 아우아르는 1998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제2의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과연 아우아르는 어떤 플레이를 하기에 제2의 이니에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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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아우아르의 프로필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셈 아우아르는 1998년 6월 30일 출생에 알제리계 프랑스인입니다. 출생지는 프랑스 리옹이지만 알제리계 이민자 후손으로 이중국적입니다. 아우아르의 신체조건은 175cm, 70kg으로 미드필더로서 아주 적격한 체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발은 오른발입니다.

 

포지션

 

아우아르는 3-5-2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하프 윙(메짤라)입니다. 아우아르는 기본적으로 오른발 볼 컨트롤이 뛰어나기 때문에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오른발을 이용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아우아르는 공격 상황에서 이니에스타와 매우 흡사한 롤을 수행하고 있기에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이니에스타를 연상 짓게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수비 상황

 

아우아르는 상대가 공을 소유하고 있는 라인이 낮을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나 센터 포워드 위치에서 상대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밀착 마킹합니다. 공을 갖고 있는 상대 센터백은 쇼트 패스로 공격을 전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롱 패스로써 빌드업을 전개합니다. 사실 롱 패스라기보다는 클리어링이라는 표현이 더 가깝습니다. 만약 아우아르의 이 1차 압박이 성공해 공을 탈취했다고 가정한다면 결과는 득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대 팀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자기 팀이 라인을 내린 상황에서 아우아르는 본인의 원래 포지션에서 수비 포지셔닝을 가져갑니다. 이때 아우아르는 어느 선수를 집중 마킹하기보다는 지역 방어 형태를 취해 자기 수비 반경에만 집중합니다. 또한 아랫선에서 공을 탈취하거나 직접 인터셉트한 공을 아우아르가 잡으면 그는 지능적이고 재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거나 빠른 역습을 전개합니다. 

 

 

상대의 공격이 중앙선의 왼쪽 공간에서 진행되면 아우아르는 전진해 공을 소유한 선수를 저지합니다. 이처럼 아우아르는 수비 상황에서 활동 반경을 다른 선수들보다 넓은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때 아우아르가 전진했기 때문에 원래 아우아르가 중원 왼쪽 지역에서 마킹해야 할 선수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취하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 왼쪽 센터백에 위치한 선수는 그 선수에게 다가가 밀착해 움직임에 제약을 겁니다. 그리고 왼쪽 윙백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내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2020/08/17 - [축구/팀 분석] - 올림피크 리옹 352 포메이션 전술 분석

 

올림피크 리옹 352 포메이션 전술 분석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이프치히와 더불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올림피크 리옹입니다. 리옹은 라이프치히, 리옹, 벤피카, 제니트가 속한 G조에서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16강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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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상황

 

앞서 말했듯이, 아우아르는 공격 상황에서 주로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하면서 공격에 가담합니다. 아우아르는 이 공간에서 왼쪽 윙백이나 왼쪽 스트라이커와의 연계 플레이를 즐겨합니다. 본인이 머물고 있는 공간에서 패스 흐름이 정체되었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반대편으로 공을 전환시켜 새로운 공격 루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아우아르는 본인이 직접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후방에서 오는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아우아르는 중앙으로 들어와 플레이할 때도 있는데, 이때는 주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탁월한 볼 컨트롤을 기반으로 공 소유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탈압박까지 잘 해냅니다. 아우아르는 상황에 따라 어떤 패스를 동료 선수들에게 해야 하는지 대단히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우아르의 플레이를 보면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단순히 어린 나이에 공을 잘 다룬다기보다 경기 전체를 이해하고 있어 상황에 맞는 위치 선정, 패스 등이 30대에 다다른 선수의 노련미를 보는 듯합니다. 아우아르는 앞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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