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핫 플레이어

2019/20 시즌 현시점 센터백 TOP 5

by 나초미쵸 2020. 4. 30.

현대 축구 경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가리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전에는 신체적 능력이 가장 우선 시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요즘에는 조직적인 압박과 빌드업 능력이 선터백으로서 핵심적으로 지녀야 할 요소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소개하려는 센터백 5명은 으뜸입니다.

 

TOP 5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키엘리니는 올해로 35세인 노장 수비수입니다. 그는 2005년 유벤투스에 입단하고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잘리와 함께 유럽 최고 수비진을 구축했습니다. 탄탄한 수비진들의 활약에 유벤투스는 세리에 A 8연패를 이뤄냈습니다.

 

키엘리니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일대일 수비에 매우 강합니다. 준수한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해 공을 탈취하는 능력은 가히 세계 최고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현대 축구는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능력도 요구합니다. 키엘리니는 그런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그는 본인 팀 수비수들과 소통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사하거나 커버 플레이, 협력 수비를 통한 압박 플레이에 능합니다.

 

이번 시즌 키엘리니는 훈련 도중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는 6개월 동안 그라운드 위를 밟지 못했습니다. 의료진들은 2020년 3월 즈음 복귀에 가닥을 잡았지만 키엘리니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2월 중순에 복귀해 다시금 유벤투스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TOP 4 헤라르드 피케

헤라르드 피케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만큼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있다면, 중원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비에는 헤라르드 피케입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그는 카를레스 푸욜과 함께 합을 맞추며 트레블 2번을 포함한 영광을 누렸습니다.

 

빌드업은 피케의 자랑거리입니다. 그는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가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공을 툭툭 치며 드리블하다가 패스 길이 확보되면 재빨리 패스를 건네기도 합니다.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렸을 때는 롱패스를 통해 공격수들에게 공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은 피케가 194cm 장신이기 때문에 주력이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은 오산입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최고 속력 32.62km/h를 기록해 스페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다만 피케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에도 그런 모습이 종종 포착됩니다. 이제는 피케가 팀의 베테랑으로서 경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차례입니다.

 

TOP 3 라파엘 바란

라파엘 바란

 

라파엘 바란은 성인이 되기도 전에 레알 마드리드 1군에 입성했습니다. 한동안 그는 로테이션 자원이었다가 , 2017년부터는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나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공헌했습니다.

 

바란은 경기 중 상대에게 거칠게 나오는 페페나 세르히오 라모스와는 달리 페어플레이적인 수비를 합니다.

그는 상대 공격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통해 공 소유권을 가져오기보다는 깔끔한 태클을 통한 소유권 탈취를 선호합니다.

 

바란의 주 무기는 빠른 스피드입니다. 그의 속도는 피에르 오바메양에 버금갑니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레알이 뒷공간을 내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령 뒷공간을 내주더라도 빠른 커버 플레이로 상대를 재차 압박합니다.

 

또한 바란은 강심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데뷔 초창기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해 담력을 키웠습니다. 이는 그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갔습니다. 경기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그는 과감한 플레이가 요귀 될 때는 거친 몸싸움으로 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바란은 올해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차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27세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심사입니다.

 

TOP 2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라모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장직은 맡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에서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연패라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라모스는 성인 무대 초기에 다니 알베스에 비견될 만한 오버래핑 빈도와 스피드가 월등했습니다. 그가 센터백으로 전향한 현재, 풀백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뒷공간 커버와 상대 공격수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고는 합니다.

 

라모스의 뛰어난 운동 능력은 공격 상황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점프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의 점프력은 수비 시 공중볼 다툼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엄청난 힘을 보입니다. 점프 타이밍, 높이, 위치 선정 등에서 뛰어나 그를 활용한 세트피스는 팀의 주요 득점 루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라모스의 동업 정신은 바닥을 칩니다. 그의 인성 문제로 거론된 일화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대선배 카를레스 푸욜의 뺨을 친 것입니다. 2010-11 시즌 엘 클라시코 전에서 레알이 바르셀로나에게 5-0으로 지고 있던 상황, 양 팀 간 우격다짐이 벌어지고 있었을 때 라모스는 이성을 잃고 푸욜의 뺨을 내려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나중에 푸욜과 화해했으나 라모스의 인성 문제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TOP 1  버질 반 다이크

버질 반 다이크

 

버질 반 다이크의 실력은 사우스햄튼 시절부터 유명해 많은 빅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다른 팀들을 제치고 2017-18 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반 다이크는 2018-19 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해 UEFA 올해의 선수 수상과 함께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룹니다.

 

반 다이크는 센터백으로서 엄청난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194cm의 장신이지만 엄청난 주력과 유연함을 뽐냅니다. 반 다이크가 가속도는 뒤쳐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공격수들은 소위 치달(치고 달리기)로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려보지만, 오히려 반 다이크에게 스피드와 몸싸움 모두 뒤처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 다이크는 피지컬뿐만 아니라 수비 지능도 뛰어납니다.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의 낙하지점을 상대보다 먼저 파악해 제공권을 선점합니다. 그리고 그는 압박의 강도와 템포를 조절하는 면에 있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따라서 경기 중 체력 안배를 매우 잘해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반 다이크는 현시점 최고 센터백임에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합니다. 그를 영입하기 이전 리버풀은 경기 초반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했는데, 그가 팀에 합류한 이후로는 기적과 같은 수비 안정화를 이뤄 클롭 감독의 공격 축구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사진=en.a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