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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손흥민 포함' 토트넘 올스타 선수 스쿼드 (PL한정)

by 나초미쵸 2022. 2. 12.

빅6인 듯 빅6 아닌 빅6 같은 팀 토트넘!

팀의 역사는 굉장히 길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들어올린 우승컵은 리그컵 단 하나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한정, 토트넘의 올스타 스쿼드를 보면 왜 트로피를 하나밖에 들어올리지 못 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PL한정 토트넘 올스타 스쿼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K: 휴고 요리스(2012~현재)

 

토트넘과 2012년에 계약한 요리스는 프랑스 국대 주장이자 토트넘의 든든한 국밥 수문장입니다.

 

요리스는 팀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넘버 원 골리로 성장했고, 현재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대표하는 골키퍼가 됐습니다. 2015년에는 토트넘의 주장직을 맡았고, 2016-17 시즌에는 리그 내에서 15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죠.

 

또한 토트넘이 2019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한 데 있어서 큰 공헌을 했고, 토트넘의 모든 대회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LB: 대니 로즈(2007~2021)

2007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00만 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대니 로즈는 초반엔 그저 그런 선수였습니다. 부상과 평범한 실력의 선수였죠.

 

하지만 2014-15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면서 잠재된 기량을 펼칩니다. 공격적인 재능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보급형 마르셀루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같은 유수의 클럽들과 링크가 나기도 했으나, 결국엔 모두 무산되고 현재 왓포드에서 선수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RB: 스티븐 카(1993~2004)

최근에 축구를 보신 분들은 토트넘의 잘나갔던 라이트백 하면 카일 워커나 키어런 트리피어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토트넘에서 이름을 떨쳤던 전설적인 선수, 스티븐 카가 있습니다.

 

십수 년간 토트넘에서 몸담구며 1999년 리그컵을 팀에 선사하고, 2004년 뉴케슬로 떠나기 전까지 248경기를 출전했죠.

 

특히 1999년 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골은 개지렸습니다.

 

LCB: 얀 베르통언(2012~2020)

토트넘의 슈퍼맨 얀 베르통언은 데뷔초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팀 수비를 든든히 지켜줬습니다. 체력과 스피드가 준수해 센터백 말고도 간간히 레프트 백도 보곤 했습니다.

 

바로 다음에 소개할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합을 맞추며 한떄 프리미어리그 최강 센터백 듀오로 불리기도 했었죠. 팀을 떠나기 직전에도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끝까지 함께 하려고 했지만, 결국 폼이 쇠퇴하면서 2019-20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습니다.

 

RCB: 토비 알더베이럴트(2016~2021)

유스 공장 아약스 출신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잉글랜드에 정착하게 된 건 AT 마드리드에서의 부진 때문이어습니다.

 

알더베이럴트는 AT 마드리드와 4년 계약을 맺었으나 당시 팀은 4-4-2를 기반으로 한 유럽 최정상 팀으로 알더베이럴트에게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14-15 시즌 사우스햄튼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죠.

 

그런데 사우스햄튼에서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2015-16 시즌에 아약스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얀 베르통언과 한솥밥을 먹게 됩니다.

 

알더베이럴트는 이적 시즌에 PFA 올해의 팀, 팬들이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함꼐 했습니다.

 

LCM: 루카 모드리치(2008~2012)

토트넘에서 루카 모드리치보다 먼저 뛰었던 니코 크란차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토트넘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바로 로카 모드리치입니다.

 

해리 레드냅 밑에서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성장한 모드리치는 2010년 팀이 리그 4위를 할 수 있게 만든 1등공신입니다.

 

비록 토트넘과 오랜 기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 4년 동안의 임팩트가 워낙 컸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나서는 발롱도르를 거머쥘 정도로 대성했습니다.

 

RCM: 크리스티안 에릭센(2013~2020)

모드리치가 팀을 떠나면서 구단은 새로운 플레미메이커를 찾으려 나섰습니다. 그러다가 아약스에서 한 선수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선수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습니다.

 

토트넘과 2013년에 계약한 에릭센은 그해 최고의 영입생이었습니다 로베르토 솔다도, 에릭 라멜라, 파올리뉴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말이죠.

 

에릭센은 빠르게 팀에 적응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했습니다. 시야, 창의성, 세트 플레이 능력까지 갖췄고, 토트넘에서 총 69골과 8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죠.

 

CAM: 라파엘 반 더 바르트(2010~2012)

또 다른 아약스 공장 출신 라파엘 반 더 바르트는 모드리치나 베일과는 반대로 레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시장 마감 종료일에 토트넘과 계약을 맺어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고,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만 13골과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 더 바르트는 아스날 킬러로 유명한데, 아스날을 만난 4번의 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해 구너들에게는 꼭 맞붙지 않았으면 했던 상대였죠.

 

토트넘과의 좋았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2012년, 반 더 바르트는 전 소속팀 함부르크로 돌아갑니다.

 

LW: 손흥민(2015~현재)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윙어이자 이제는 토트넘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은 2015년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이적료 고작 2,200만 파운드에 말이죠.

 

그러나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볼 터치나 위치 선정에 문제를 드러내며, 로테 자원으로 전락해 독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있었죠. 하지만 손흥민은 끝내 토트넘에 잔류 선언을 했고 지금의 위치까지 왔습니다.

 

토트넘에서 번리전의 단독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상도 수상하고, 첼시전의 기막힌 드리블 골도 손흥민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RW: 가레스 베일(2007~2013, 2020~2021, 2022?~)

 

 

토트넘이 배출한 또 다른 월클 선수 가레스 베일!

 

윙어가 아닌 풀백 출신인 베일은 유망주 시절 아수에코토의 백업 자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윙어로 전향하고 나서 얘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1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전에서 팀은 전반에만 4골을 먹히며 고전했는데, 후반에 베일이 무려 3골을 넣었죠. 팀은 패배했지만 베일은 자기 이름을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된 셈이죠.

 

그리고 2012-13 시즌에 26골과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레알로 떠납니다. 하지만 레알에서 장기 부상으로 인해 팀의 골칫거리가 되었고, 2020-21 시즌에 친정 토트넘으로 단기 임대를 왔는데 이 기간 동안 공격포인트 총 20개를 쌓았죠.

 

현재는 베일이 레알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토트넘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ST: 해리 케인(2015~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의 주장 해리 케인은 지미 그리브스 이후 토트넘이 배출한 최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2004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해 5년 뒤 1군으로 콜업되고, 2010년대 초에는 이 클럽 저 클럽 옮겨가며 임대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케인을 변화시키게끔 한 감독은 포체티노였습니다. 2014-15 시즌 포체티노 사단 밑에서 케인은 총 31골을 챙기고 그 뒤로는 뭐...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팀 커리어가 좋지 못한 케인이라 시즌 도중 이적설이 난무했지만, 일단 토트넘과 2024년까지 동행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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