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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토마스 투헬은 왜 사이코 감독이라고 불릴까?

by 나초미쵸 2021. 5. 29.

1973년생의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은 선수로서는 부상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 25살에 은퇴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유스리그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그 기량을 다졌고, 현재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그런데 투헬은 천재적인 전술가인 반면에 성격은 정말 개차반이다.

지금부터 그가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알아보자

그전에 투헬은 기본적으로 선수진과 보드진과의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한 인물인 걸 인지해야 한다.

하인츠 뮐러 2군 강등

전 마인츠 골키퍼 하인츠 뮐러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투헬은 독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이런 빌언을 했을까.

때는 2013-14 시즌, 뮐러는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하면 계약기간 1년을 연장할 수 있었는데, 이를 안 투헬이 갑작스럽게 그를 2군으로 내려버린 것.

경정타를 날린 건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 기간이 끝나고 클럽 하우스로 복귀했을 때 뮐러의 라커룸은 치워져 있었고, 아이들의 사진도 변기 옆 쓰레기통에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큰 상처를 받은 뮐러는 선수 생활을 스스로 마감한다.

"입 닥쳐, 엠레 모르!"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던 투헬은 엠레 모르가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하자 피트니스 코치에게 그를 기어 다니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불만을 가진 엠레 모르는 투헬에게 가서 따지자 투헬은 곧바로 "입 닥쳐!(Shut your mouth!)"를 시전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선 팬들도 투헬을 옹호했다. 왜냐면 엠레 모르의 평소 행실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버스 폭탄 테러 이후 발언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르기 위해 모나코 경기장으로 버스를 타고 향하려고 하자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머물렀던 호텔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다.

이로 인해 마르크 바르트라는 부상을 당했고, 버스에 타고 있던 단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은 패닉에 빠졌다. 그 한 명은 예상 가능하듯이 토마스 투헬.

로이스는 선수단 대표로 구단 최고 경영자(CEO)에게 찾아가서 충격으로 인해 경기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CEO는 감독과 선수단이 경기를 일정대로 진행하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건 확실하지 않지만 투헬이 선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이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이 사건을 계기로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팬들은 투헬에게 정이 완전히 떨어져 투헬은 도르트문트를 떠나게 된다.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 옹호

20-21 시즌 바샥셰히르와 PSG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경기가 한창이던 가운데 대기심은 바샥셰히르의 뎀바 바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다.

그래서 바샥셰히르의 선수들은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PSG 선수들도 이에 동참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투헬이 바샥셰히르의 한 선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직접 들었냐? 네가 들은 것도 아니잖아!"

이런 투헬의 발언은 성적과 별개로 PSG와의 인연을 끝나게 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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