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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스페인 비운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이야기

by 나초미쵸 2021. 5. 26.

마드리드의 푸엔라브라다 지역에서 자란 페르난도 토레스는 축구에 흥미가 생겨 5살에 Parque 84에 입단한다. 그리고 자신의 할아버지가 애정 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토레스는 어린 시절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로 출전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그가 10살이었을 때 한 시즌에 55골을 넣는 기량을 선보였고, 한 해가 지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합니다.

 

토레스는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군으로 승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03-04 시즌에는 35경기에서 20골을 넣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토레스는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팀의 주장직까지 맡게 된다. 본디 주장은 실력순으로 뽑히는 것이 아니라 인품, 리더십, 승부욕 등 리더로서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는데, 그걸 19세에 주장직을 맡은 건 대단한 일이다.

 

그렇게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 몇 시즌 가량을 더 뛰다가 리버풀로 이적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최고의 파트너, 스티븐 제라드.

 

 

일명 제토 라인이라고 불리는 제라드와 토레스 조합은 짧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임팩트를 남기고, 향후 몇 년 동안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가 된다. 그래도 우승이 없을 무

 

그런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되기 얼마 전부터 토레스의 폼이 점점 하락하더니 10-11 시즌 리그 23경기 9골 4도움이라는 다소 저조한 스탯을 기록한다. 그러나 토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컸고, 그를 호시탐탐 노리던 첼시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해간다.

 

 

하지만 이 이적은 첼시의 완벽한 호구딜이었다. 5천만 파운드나 되는 이적료를 지불하며 야심찬 각오를 다진 첼시. 그러나 토레스는 그에 반비례하는 실력을 보여주며 온갖 욕을 먹었다.

 

11-12 시즌에는 더 처참했는데, 무려 1595분이란 시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 하는 기록을 남긴다. 그런데 챔스 4강 2차전에서 갑자기 구세주로 떠오른다..

 

바로 연장 90분,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레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것. 국내에서는 이 골을 900억 일시불 결제 골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 스탯상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경기력은 암울한 활약을 펼친다..

 

그래서 첼시는 AC밀란으로 임대를 보냈는데, 거기서도 미미했다..

 

그리고 14-15 시즌, 본인의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아 2시즌 임대에 이어 완전 이적까지 하게 된다.

 

아틀레티코에서의 토레스는 주전으로 활약하진 않았으나 로테이션 자원으로서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종종 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4시즌을 아틀레티코에서 보낸 토레스는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한 뒤 선수 은퇴 선언을 한다.

 

그런데 2021년 5월 26일, 갑작스런 현역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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