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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잉글랜드 유망주' 주드 벨링엄의 모든 것

by 나초미쵸 2020. 11. 25.

최근 잉글랜드 자국 리그가 활기를 띰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개성 넘치는 유망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이 선수 역시 잉글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 스타들 중 하나입니다. 이 선수는 바로 주드 벨링엄입니다.

 

유스 시절

daily mirror

 

벨링엄은 2003년 6월 29일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드 스투어브릿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마크 벨링엄의 직업은 경찰관이었지만, 논 리그(non-League)에서 축구 선수로도 활약했습니다. 벨링엄은 그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7살에 지역 클럽 버밍엄 시티 FC U-8팀에 입단했습니다.

 

벨링엄은 14살에 U-18팀에서 뛸 만큼 개인 역량이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15살에는 U-23팀에 속한 선수들과 함께 뛰며 해가 지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찍이 청소년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일원으로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들도 벨링엄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포포투는 벨링엄을 '잉글랜드 리그 내 가장 유망한 10대 선수 50인'에 포함했고, 또 다른 언론사는 '영국 10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버밍엄은 벨링엄이 16살이 되었을 때, 성인팀에서 플레이해도 위화감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1군으로 콜업했습니다. 벨링엄은 클럽 1군 역대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버밍엄 시티

daily mail

 

벨링엄은 EFL 컵 1라운드 포츠머스전에서 80분가량을 소화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버밍엄 메일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19일 뒤에는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버밍엄의 팀 성적은 좋지 못해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벨링엄은 팀 성적과 반비례하는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EFL 이달의 영 플레이 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이듬해 1월에는 다수의 빅클럽들이 벨링엄을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이 £20m(약 295억 원)에 웃도는 상당히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습니다. 이때 구단은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는데, 벨링엄의 이적이 그 돌파구가 되었습니다. 벨링엄은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 조반니 레이나 등과 같은 유망주가 많은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결심했고, £25(약 369억 원)의 이적료를 전 팀에 안겨 주었습니다. 버밍엄은 벨링엄이 팀의 어려운 시기에 엄청난 자금을 남긴 것을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 처리했습니다. 또한 벨링엄은

2019-20 시즌 EFL 가장 유망한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ky sports

 

2020년 7월 20일,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확정 지은 벨링엄은 등번호 22번을 달고 9월 14일 DFB 포칼컵 MSV 뒤스부르크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날 벨링엄은 30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며 5-0 대승을 견인했습니다. 5일 뒤에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 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를 성공적으로 알렸습니다. 그리고 벨링엄은 '분데스리가 9월의 루키'에 이름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다음 달 20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 라치오전에서 17세 113일의 나이로 경기장에 나서면서 필 포덴의 기록을 제치고 잉글랜드인 역대 최연소 출전자에 본인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현재 벨링엄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매 경기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기량을 닦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birmingham mail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 초기에 왼쪽과 오른쪽 윙으로 뛰었다가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 당시 감독은 벨링엄이 중앙에 있을 때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더 심화된 롤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포지션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벨링엄은 측면에 있을 때보다 중앙에 있을 때 더 나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벨링엄은 3선의 박스 투 박스 자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메짤라나 윙어 같은 플레이를 할 때도 있습니다.

 

벨링엄은 탈압박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발 기술이 매우 유연한 타입은 아니지만 순간 방향 전환, 전진 드리블을 강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상황 판단, 시야, 볼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적인 지표도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를 남겼습니다. 2019-20 시즌 경기 당 9.56회 볼 경합을 시도했고, 63.1%의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슬라이딩 태클도 경기 당 1.28회를 시도, 60% 성공률을 나타냈습니다. 벨링엄은 태클 성공 이후 드리블을 통해 팀 역습의 선봉장이 됩니다.

 

벨링엄은 패스, 공격, 수비 부문에서 아직까지 크게 단점으로 부각된 면은 없습니다. 이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벨링엄이 앞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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