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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리버풀 성골 유스, 커티스 존스의 모든 것

by 나초미쵸 2020. 12. 14.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어린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이 타고났습니다. 사디오 마네를 시작으로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앤드류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이 모두 그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번 2020-21 시즌 클롭은 새로운 재목을 한 명 더 발견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커티스 존스입니다.

 

유스 시절

liverpool Echo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에 위치한 리버풀에서 태어난 존스는 9살이 되던 해에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습니다.

 

존스는 어릴 적부터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잉글랜드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모두 차출되어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고, 17살에는 리버풀 U-23 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2018년 1월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성인 선수들과 발을 맞췄을 때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 존스는 다음 달에 곧바로 리버풀 1군 팀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리버풀 FC

liverpool.com

 

2018-19 프리 시즌 기간에 처음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경기가 끝나고 클롭 감독은 존스의 기동력과 드리블 능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7일, 존스는 FA컵 64강 울버햄튼전에서 선발 출전해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2-1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리그컵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클롭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은 존스는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본머스전에 교체 투입되어 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2020년 1월 5일에는 연고지 라이벌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FA컵)에서 기막힌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이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으며, 존스는 팀의 전설 로비 파울러에 이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골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습니다.

 

6개월 뒤에는 팀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리그 경기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1군 무대에서 경기 감각을 길렀습니다.

 

2020-21 시즌부터는 상당히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는 존스입니다. 클롭은 시즌 도중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티아고 알칸타라,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파비뉴와 같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줄 부상을 당하며 유망주 존스를 기용해야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존스는 클롭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꽤나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월 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리버풀이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teamtalk

 

존스가 이번 시즌 리버풀의 위기 상황 속에서 비슷한 유형인 미나미노 타쿠미를 제치고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이유는 노련미가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185cm 67kg의 마른 체격을 소유한 존스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잉글랜드의 거친 축구에 적응해온 터라 상대의 거친 압박에도 유연하게 잘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막상 상대와 거친 몸싸움을 해도 잘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기본적인 신체 밸런스가 준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드필더로서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가끔씩 상대의 다리 사이를 볼을 빼내는 등의 번뜩이는 장면도 연출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은 탓인지 정지된 상태에서 볼을 다뤄 경기 템포를 자체적으로 늦추는 경향이 있고, 또 그것을 위험 지역에서 하는 경우가 있어 상대가 볼을 빼았으면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주요 플레이하는 위치는 왼쪽 하프 스페이스이고,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때리는 슈팅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NbqCyDX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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