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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헝가리 축구의 구원자'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모든 것

by 나초미쵸 2020. 11. 26.

헝가리는 20세기 중·후반 축구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1950 6월 4일~1956년 2월 19일 동안 헝가리 축구대표팀은 50경기 42승 7무 1패(승률 84%)라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로 헝가리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선수를 중심으로 헝가리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선수는 바로 도미닉 소보슬라이입니다.

 

유스 시절

sempreinter.com

 

2000년 생의 도미닉 소보슬라이는 헝가리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보슬라이는 6살 때부터 축구에 관심을 가져 고향 세케슈페헤르바르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MOL 페헤르바르FC 유스팀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소보슬라이는 많은 유스 클럽을 옮겨 다녔고, 2017-18 시즌 FC 리퍼링(오스트리아 2부 리그 클럽)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카펜베르크 SV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가진 소보슬라이는 리그 33경기에서 10골과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수의 클럽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퍼링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위성구단 내지 2군 팀 같은 성격을 띠고 있어 잘츠부르크가 원하면 언제든지 리퍼링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콜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도중 소보슬라이는 잘츠부르크의 부름을 받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습니다.

 

90min

 

2018-19 시즌에는 잘츠부르크와 리퍼링을 오가면서 시즌을 보냈고, 시즌 11골 10어시스트라는 인상적인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2019-20 시즌 코로나 판데믹 이전에는 처참한 플레이를 보이다가 그 이후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10일에는 슈투름 그라츠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즌 스탯은 40경기 12골 18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소보슬라이는 시즌 15경기 15경기 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페이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소보슬라이를 데려오기 위해 오퍼를 넣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세리에 A 클럽 나폴리와 AC 밀란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바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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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슬라이가 처음 프로 무대에 입문했을 때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보며 본인에게 최적화된 포지션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등 주로 2선과 3선에서 뛰었습니다. 현재는 팀의 왼쪽 미드필더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보슬라이의 강점은 데드볼 처리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거리 프리킥이 주어졌을 때도 가차 없이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합니다. 코너킥도 상당히 예리한 궤적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상대팀 선수들이 헤더 처리를 함에 있어서 꽤 까다롭습니다.

 

소보슬라이는 중원에서 화려한 드리블 플레이를 즐겨합니다. 그런데 볼 소유 시간이 지체되어 경기 템포를 떨어뜨리거나 상대의 협력 수비에 빼앗기는 상황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아직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미숙한 면을 보입니다.

 

이전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못할 때가 많았다면 현재는 그 부분에 있어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1월 13일, 유로 2020 플레이오프 아이슬란드전에서 경기 막바지까지 1-1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상황, 후반 92분에 소보슬라이는 매끄러운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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