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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카푸 vs 알베스 비교, 누가 더 위일까?

by 나초미쵸 2020. 12. 16.

브라질은 지금까지 걸출한 오른쪽 풀백들을 배출해왔습니다. 지우마 산토스, 카를로스 아우베르투, 카푸, 마이콘, 다니 알베스 등이 그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를 가릴 때 항상 언급되는 두 선수가 있는데, 바로 카푸와 다니 알베스입니다.

 

goal.com

 

그렇다면 이 둘 중 더 뛰어난 선수는 누구일지 클럽 수상, 국가대표 수상, 개인 수상, 개인 기량 등을 통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럽 경력

먼저 카푸는 브라질 명문 상 파울로에서 데뷔해 6년간 팀에 몸 담을 동안 11개의 트로피를 따냈습니다. 이후 EC 주벤투지, 레알 사라고사, SE 파우메이라스를 거치며 2개의 트로피를 더 추가했습니다.

 

최전성기를 보낸 AS로마와 AC밀란에서는 의외로 트로피를 드는 순간이 적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세리에A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해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행 티켓을 따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좌우간 카푸는 로마에서 1개, 밀란에서 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EC 바이아에서 데뷔한 알베스는 데뷔 시즌에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스페인 무대로 건너간 알베스는 세비야, 바르셀로나에서 각종 대회에서 총 28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유럽 무대를 꾸준히 도전한 알베스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카푸: 클럽 통산 트로피 20개

알베스: 클럽 통산 트로피 36개

 

국가대표 경력

브라질 A매치 최다 출전에 빛나는 카푸는 1994년, 1998년, 2002년, 2006년 FIFA 월드컵을 모두 출전했습니다. 네 번의 대회에서 최소 8강 이상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1998년에는 준우승, 1994, 2002년에는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번,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국가대표에서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알베스는 20살에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U-20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코파 아메리카와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각각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베스는 유독 FIFA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는데, 역대 최고 성적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궈낸 4강 진출(4위로 마감)이었습니다.

 

카푸: 국가대표 통산 트로피 5회

알베스: 국가대표 통산 트로피 5회

 

 

개인 수상

현역 시절 카푸는 명성에 비해서는 많은 양의 개인 수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세리에A는 유럽 대항전 진출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카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반면, 알베스는 당시 각 리그 최상위권 팀이었던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면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의 알베스는 FIFA FIFPro 월드 XI, UEFA 올해의 팀에 도합 9번이나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카푸: 개인 수상 13회

알베스 개인 수상 31회

 

개인 기량

먼저 카푸는 브라질리언과 이탈리안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에서는 전형적인 브라질리언을 엿볼 수 있고, 엄청난 양의 체력과 끈질긴 수비력은 이탈리안의 모습을 빼닮았습니다.

 

카푸는 오른쪽 풀백 역대 최고의 드리블러라고 불립니다. AS로마 시절 SS 라치오 소속이었던 파벨 네드베드를 몇 번의 터치로 농락했던 장면은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볼을 컨트롤함에 있어서는 전혀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알베스도 카푸와 마찬가지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풀백에 가까웠습니다.

 

바르셀로나 시절 알베스는 공격 상황 시 2선 미드필더처럼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곤 했는데,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면 어느샌가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 수비 대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가다가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감독의 주문에 따라 플레이했던 것이기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런 부분을 감수하면서 전술을 지시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카푸와 알베스는 거의 무결점에 다다른 선수들이며, 둘의 기량 차이에 있어서는 사실상 각자가 보는 과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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