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영원한 숙적 레알 마드리드는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네임벨류를 자랑하는 스타 공격수들을 양성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알에서 뛰었던 수많은 공격수들 가운데 골을 많이 넣은 TOP 10의 영광은 누가 차지했을까요?
TOP 10 -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에밀리오 부트라게뇨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1984년부터 1995년까지 레알 1군에서 생활했습니다. 유스와 2군 시절까지 합산하면 약 15년 정도입니다.
부트라게뇨의 신장은 170cm로 작은 편이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빠른 발과 정교한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골 결정력은 뛰어나진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을 활용한 플레이 메이킹이 탁월했습니다. 그는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5연패'라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커리어 하이-1990/91 41경기 23골
통산 골-463경기 171골(경기 당 0.37)
TOP 9 -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피리)
피리라는 별칭으로 1964년부터 198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거친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했던 선수입니다. 리더십도 뛰어나 주장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피리는 투쟁심이 뛰어나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에 뛴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킥 력이 뛰어나 데드 볼 처리, 중거리 슛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은퇴 이후, 그는 직업을 의사로 전향해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에 합류한 기록도 있습니다.
커리어 하이-???
통산 골-561경기 172골(경기 당 0.31)
TOP 8 - 프란시스코 헨토
왼쪽 윙어로 활동한 프란시스코 젠토는 195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국적을 지닌 왼쪽 윙어들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했습니다. 테크니컬 한 부분은 물론이고 시야, 창의력 등이 뛰어나 골과 어시스트를 두루 기록했습니다.
젠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총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정도로 우승 청부사 기질을 보였습니다. 월드 사커는 역대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100인에 젠토를 넣기도 했습니다.
커리어 하이-1959/60 38경기 18골
통산 골-601경기 182골(경기 당 0.3)
TOP 7 - 우고 산체스
앞서 소개한 부트라게뇨와 함께 1980년대 중후반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우고 산체스는 4 연속 리그 득점왕 자리를 차지한 스트라이커입니다.
산체스는 단신에 속했지만 탄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저돌적이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수많은 결승골을 터뜨린 장본인입니다. 또한 스피드가 뛰어나 침투에 능했고, 화려한 킥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커리어 하이-1986/87 54경기 43골
통산 골-282경기 208골(경기 당 0.74)
TOP 6 - 프렌츠 푸스카스
'FIFA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자 헝가리 국가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프렌츠 푸스카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9년 동안 몸담은 레전드입니다. 그는 유로피언컵과 라리가 5연패를 동시에 달성했으며, 리그 득점왕을 4번 차지한 경력도 있습니다.
푸스카스의 플레이는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그는 연계 플레이와 드리블하는 것을 즐겨해 3-2-3-2 포메이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습니다. 별개로 헝가리 국가대표팀에서 85경기 84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커리어 하이-1959/60 36경기 47골
통산 골-262경기 242골(경기 당 0.92)
TOP 5 -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 있는 레전드 카림 벤제마는 200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넘어와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스트라이커입니다.
185cm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2선과의 연계 플레이에 능한 벤제마는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하는 선수입니다. 또한 축구 지능이 상당히 뛰어나 본인에게 공이 없을 때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할지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매우 탁월한 선수입니다.
커리어 하이-2011/12 52경기 32골
통산 골-523경기 254골(경기 당 0.49)
TOP 4 - 카를로스 산틸라나
카를로스 산틸라나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스트라이커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7 시즌을 보냈을 정도로 팀 내에서 많은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3 연속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산틸라나는 175cm의 신장으로 스트라이커로서 비교적 체구가 작았지만 점프력이 뛰어나 상당 수의 헤더 골을 기록했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슈팅 직전의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커리어 하이-1982/83 48경기 30골
통산 골-645경기 290골(경기 당 0.45)
TOP 3 -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부터 날뛰었습니다. 시즌 28경기에서 27 골을 넣으며 단 번에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거듭났습니다. 이후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개인 수상을 수여받았습니다.
디 스테파노의 플레이를 보면 무결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는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관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를 다량 쌓았니다.
커리어 하이-1956/57 43경기 43골
통산 골-396경기 308골(경기 당 0.78)
TOP 2 - 라울 곤살레스
레알 마드리드 C팀과 카스티야를 거쳐 1군 팀으로 발탁된 라울 곤살레스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나이인 17세 4개월에 첫 성인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암흑기와 전성기를 동시에 보낸 선수입니다. 그래도 그의 한결같은 클래스는 시기를 막론하고 언제나 빛났습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뛰었던 라울은 노련한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는 마인드로 암흑기에 빠져있던 팀을 이끌었고, 숱한 승리를 팀에 안겨다 주었습니다.
커리어 하이-2000/01 50경기 32골
통산 골-741경기 323골(경기 당 0.44)
TOP 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레알 이적 첫 시즌에 35경기 33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그 이후로는 매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축구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주목받았다면, 경력이 점차 쌓이고서부터는 완성형 골게터로 인정받았습니다.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깔끔한 마무리는 당대 라리가 희대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최고였습니다.
커리어 하이-2014/15 54경기 61골
통산 골-438경기 450골(경기 당 1.03)
'축구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리뉴 시즌 최소 실점' 첼시 2004-05 시즌 스쿼드 (0) | 2020.11.29 |
---|---|
한국 피파 랭킹 순위 및 피파 랭킹 계산법 (0) | 2020.11.13 |
바디, 로버트슨... 인생 역전에 성공한 축구 선수 6인 (0) | 2020.11.03 |
손흥민, 이강인 등 한국 축구 선수 몸값 순위 (0) | 2020.10.30 |
21세기 이후 맨시티 레전드 모음! (7) | 2020.10.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