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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맨유 전술의 새로운 키 '마타 프리롤'

by 나초미쵸 2020. 10. 18.

지난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을 4-1로 완파했습니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전반 23분, 후안 마타가 처리한 왼쪽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러닝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이뤘습니다. 맨유는 후반전에서 완전히 기세를 잡았습니다. 후반 86분부터 추가시간(6분)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론 완 비사카,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맨유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선수 구성에 있어서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안토니 마샬의 출전 징계, 에딘손 카바니의 자가격리로 인해 공격진에 다소 공백이 있던 상황. 솔샤르 감독은 후안 마타와 데니얼 제임스를 투입시켰습니다. 또한 중원도 기존의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를 벤치에 두고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를 선발 명단에 올렸습니다.

 

 

선발로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맨유의 경기 운영에 있어서 만점 역할을 한 선수는 바로 후안 마타입니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마타는 경기 초반부터 프리롤로서의 움직임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 공이 운반되는 지역 주변에는 항상 마타가 존재했습니다.

 

 

 

맨유가 전방에서 공격 작업을 할 때 마타는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와 중앙을 오가며 플레이했습니다. 마타가 두고 간 오른쪽 측면은 완 비사카가 전진하면서 그 공백을 메웠습니다.

 

마타는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적으로 빈 공간이 많은 왼쪽으로 오픈 패스를 내주고 본인도 왼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마타의 이런 플레이는 에버튼의 플레이메이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또한 마타는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난데스와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유연한 경기 운영을 도모했습니다. 마타와 페르난데스 모두 패스와 축구 지능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웬만해선 공을 빼앗기지 않고 볼 소유권을 지켜냈습니다.

 

 

마타는 파이널 서드 지역 부근에서 언제나 공 주변에 머무르면서 공격 작업에 관여했는데, 이로 인해 맨유는 좁은 지역에서 수적 우위에 있었습니다. 특히 마타가 왼쪽 지역에서 플레이했을 때 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세밀하고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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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와 같이 앞으로 마타의 프리롤로서의 활약상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 메이슨 그린우드는 득점을 목적으로 하는 선수지 경기를 유연하게 만드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라인을 내리면서 플레이할 경우 마타의 출전은 거의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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