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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NEW 뮌헨 10번' 르로이 사네(자네) 플레이 스타일 분석

by 나초미쵸 2020. 9. 25.

2020년 7월 3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얼굴이 떴습니다. 그는 바로 르로이 사네입니다. 사네는 2016-17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다가 2020-21 시즌 직전 뮌헨에 합류했습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등번호는 임대생 필리페 쿠티뉴가 달았던 10번입니다.

 

DW

 

뮌헨은 사네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 층 강화되었습니다. 기존의 윙어 자원인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에 사네가 가세하면서 뮌헨은 지난 시즌 못지않게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습니다. 그렇다면 '신입생' 르로이 사네가 뮌헨에서 플레이로써 경기에 임할까요? 사네가 플레이했던 지난 몇 경기를 토대로 앞으로 사네가 가져갈 전술적 움직임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레프트 윙

 

사네는 샬케 시절에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컷 인 플레이를 즐겨했습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주로 왼쪽 윙어로 기용되면서 빠른 발을 이용한 직선적인 드리블을 통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네의 볼 컨트롤이 매우 세밀하지 못하지만 빠른 주력과 크로스 능력을 믿고 있었기에 그를 왼쪽 윙어로 사용했습니다.

 

반면, 한스 플릭 감독은 사네를 어느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놔두는 개인 전술을 부여했습니다. 사네는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왼쪽 윙어 자리에 위치해 있으나 실제 경기에 들어가고 나면 그의 위치는 매번 변합니다.

 

유기적인 포지션 변경

 

사네는 경기 시작 초반 왼쪽 측면에 머물러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선 내지 1선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가 2선으로 내려왔을 경우에 사네는 톱으로 올라섭니다. 한스 플릭 감독은 사네의 빠른 주력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을 통해 그를 공격의 마무리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사네의 컷 인으로 인한 빈 공간은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전진하면서 커버합니다.

 

 

 

사네는 뮌헨과의 계약 전 인터뷰에서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은 오른쪽 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플릭 감독은 이를 반영한 건지 경기 중 사네를 오른쪽 윙으로도 사용합니다. 하지만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은 아직까지는 다소 투박해 보입니다. 그래도 사네의 잠재력이라면 앞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나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사네, 그나브리, 레반도프스키, 뮐러의 이런 자유롭고 유기적인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을 혼동시키기에 적합합니다.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높은 지역까지 올라왔을 때에는 사네는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이동합니다. 사네는 컷백이 주 무기이기도 하기에 이 지역에서 뮌헨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수비 상황

 

사네는 수비 상황에서 왼쪽 혹은 최전방에서 수비 형태를 취합니다. 사네는 전방에서부터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공을 탈취하고자 합니다. 한편, 사네는 전술적 수행 능력은 준수하지만 피지컬적인 요소는 아직 뒷받침되지 않아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할 때면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뮌헨의 레전드 아르언 로번의 등번호 10번과 함께 하게 된 리로이 사네, 과연 향후 로번만큼의 활약과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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