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칼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트라이커(공격수) 계보

by 나초미쵸 2020. 9. 9.

21세기 최고의 공격수 양성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수많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친 공격수는 누가 있을까요?

 

페르난도 토레스(2001~2007, 2015~2018)

marca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사관학교 1기라고 할 수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는 5살 때부터 7살 때까지 골키퍼로 뛰다가 7살 때부터 스트라이커로서 지역 클럽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10살이 되었을 때는 한 시즌에 55골을 넣으며 폭발했고, 이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팀에 들어갔습니다.

 

2000-01~2001-02 시즌까지 세군다 디비전에서 뛰다가 2002-03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게 된 토레스는 첫 시즌에 32경기 14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다음 시즌 토레스가 19살이 되었을 때는 리그 32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으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토레스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순식간에 수비 라인을 깨면서 침투하는 플레이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이후로 129경기 48골을 넣은 토레스는 2007-08 시즌 개막 전 많은 팀과 이적설이 돌았는데 결국 리버풀로 이적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스탯

-244경기 91골

커리어 하이

-2003-04 시즌 40경기 21골

 

세르히오 아구에로(2006~2011)

mundo deportivo

 

'살아있는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9살이 되던 해에 아르헨티나 클럽 인디펜디엔테 유스로 들어갔고, 15세에 프로로 데뷔했습니다. 너무 어린 탓에 초기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으나 2004-05 시즌부터 경기에 차츰 출전하더니 2005-06 시즌에는 36경기 18골을 터뜨리며 빼어난 골감각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아구에로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합니다.

 

아르헨티나 리그와 수준 차이가 다른 라리가인 탓에 아구에로는 이적 첫 시즌에 42경기 7골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심기일전한 아구에로는 그다음 시즌에 50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 시즌을 기점으로 아구에로는 본격적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0-11 시즌, 41경기 27골을 넣으며 공격적인 파괴력을 자랑했습니다.

 

아틀리티코 마드리드 시절 스탯

-234경기 101골

커리어 하이

-2007-08, 2010-11 시즌 50경기, 41경기 27골

 

디에고 포를란(2007~2011)

sky sports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비슷한 시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디에고 포를란은 아구에로와 마찬가지로 인데펜디엔테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팀에서 총 91경기 40골을 넣은 포를란은 이후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2004-05 시즌 비야레알로 향했습니다. 비야레알에서는 128경기 59골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고 같은 라리가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포를란은 시즌 53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팀을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습니다. 그다음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32골을 넣는 미친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을 또다시 챔피언스리그로 견인했습니다. 포를란은 본인의 자랑거리인 중장거리 슛을 생각보다 많이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고, 같이 삼각 편대를 이뤘던 시망과 아구에로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함으로써 찬스 메이킹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포를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경력이 다 해갈 때쯤 급격한 노쇠화로 퇴보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스탯

-196경기 96골

커리어 하이

-2008-09 시즌 45경기 35골

 

 

라다멜 팔카오(2011~2013)

marca

 

한때 인간계 최강이라고 불린 라다멜 팔카오는 13살에 콜롬비아 2부 리그 클럽 란세로스 보야카에서 데뷔했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 클럽 리버 플레이트(111경기 45골)를 거쳐 거상 포르투로 이적했습니다. 원래 클럽에서 팔카오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으나 리그 28경기 25골을 넣으며 그의 위상은 급부상했습니다. 그리고 2010-11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만 17골을 넣을 정도로 골에 대한 두각을 나타냈고, 시즌 총 41경기 38을 넣으며 다음 시즌 공격 자원이 필요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재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던 아틀레티코였지만 무려 4,000만 유로를 내주고 팔카오를 데려왔습니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리오넬 메시(50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6골)의 뒤를 이어 리그 득점 3위(24골)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는 12골을 넣으며 2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2012-13 시즌에는 리그 1경기 5골을 넣기도 하면서 골을 무지막지하게 때려 박았습니다. 시즌 도중에는 득점 1위를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내걸기도 했지만, 역시 1, 2위는 메시와 호날두의 몫이었습니다. 그래도 팔카오는 리그에서만 28골을 넣는 위용을 보였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스탯

-91경기 70골

커리어 하이

-2011-12 시즌 50경기 36골

 

디에고 코스타(2007~2009, 2010~2014, 2018~)

goal.com

 

포르투갈 클럽 브라가에서 데뷔한 디에고 코스타는 2007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2군 팀과 임대 생활만 전전해 1군 명단에 포함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친 코스타는 2010년, 아틀레티코로 컴백했습니다.

 

당시 아틀레티코에는 아구에로와 포를란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고 있어 코스타가 출전 기회를 받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잠정 이탈하자 코스타는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동안 실력을 갈고닦은 코스타는 5경기 연속 골로 팀에 보답했습니다. 2012-13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서 22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2013-14 시즌에는 시즌 52경기 36골을 넣으며 세상에 자신을 알렸습니다. 그 뒤로 5년 간의 첼시 생활을 마친 코스타는 2017-18 시즌에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계속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만 못한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으로 자리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탯

-209경기 81골

커리어 하이

-2013-14 시즌 52경기 36골

 

앙투안 그리즈만(2014~2019)

marca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앙투안 그리즈만은 2009-10 시즌 18세에 프로 축구 선수로서 데뷔했습니다. 그리즈만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당시 최강이었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소시에다드에서 202경기를 뛰면서 6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그리즈만은 2014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건너갔습니다.

 

이적 초기에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그리즈만이었지만 차츰 월드 클래스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인 2015-16 시즌에는 54경기 32골 6어시스트를 넣으며 그야말로 포텐을 터뜨렸습니다. 그리즈만은 팀 성적에 불만을 갖기도 하면서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팀을 사랑한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팀에 잔류했습니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전방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고, 2019년 여름에 팀과 작별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스탯

-257경기 133골

커리어 하이

-2015-16 시즌 54경기 32골

 

주앙 펠릭스(2019~)

goal.com

 

벤피카에서 나타난 놀라운 신예 주앙 펠릭스는 43경기 31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등의 관심을 받는 펠릭스는 2019-20 시즌이 시작되기 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습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600만 유로(한화 약 1,700억 원)였습니다. 이는 네이마르, 쿠티뉴, 음바페에 이은 역대 이적료 4위로 기록되었습니다.

 

펠릭스의 데뷔는 화려했습니다. 화려한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리즈만의 대체자답게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면서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부상, 공격 포인트, 전술적 움직임 등이 그에 해당됩니다. 그래도 가장 최근 경기인 라이프치히전에서는 아틀레티코의 미래 다운 플레이를 펼쳐 다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모았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탯

-36경기 9골

커리어 하이

-2019-20 시즌 36경기 9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