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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분석

2020-2021 리버풀 선수명단, 클롭 전술, 포메이션, 주요 선수 역할

by 나초미쵸 2020. 8. 31.

2019-2020 시즌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코스타스 치미카스 외에 다른 영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강한 링크가 나고 있긴 하지만 이적료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는 2020-21 시즌 리버풀의 스쿼드, 포메이션 그리고 주요 선수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요?

 

포메이션: 4-3-3

 

리버풀은 중앙에서의 패스 플레이와 측면 풀백들의 공격력을 살리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원에 배치된 선수들이 축구 지능이 전반적으로 뛰어나기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 포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격 상황

 

리버풀은 빌드업 상황에서 측면 풀백들이 높이 올라갔을 경우, 파비뉴가 센터백 사이로 들어와 빌드업에 관여합니다. 그래도 빌드업에 난항을 겪으면 나비 케이타 혹은 사디오 마네가 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합니다.

 

 

리버풀은 공격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전방에 배치시킵니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는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슈팅 기회를 엿보고, 측면 풀백들은 마치 윙어처럼 크로스 혹은 컷백 플레이로 공격을 이끕니다.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피르미누는 펄스 나인 롤을 부여받아 조금 낮은 위치에서 공을 받아 1선으로 연결시킵니다.

 

수비 상황

 

리버풀은 전방에서 공을 빼앗긴 상황이 오면 곧바로 재압박에 나서 공을 탈취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런데 이에 실패해 자기 진영에서 수비할 경우 4-4-2 포메이션으로 바꿔 두줄 수비에 나섭니다. 사디오 마네와 로베르토 피르미누는 1선을 유지하고, 모하메드 살라는 2선의 일원이 됩니다. 수비 성공 이후에는 빠른 공 전개로 곧바로 역습에 나섭니다.

 

선수 특징

goal.com

알리송 베커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의 최고 장점은 단연코 선방 능력입니다. 그중에서도 위치 선정과 반사 신경이 탁월합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위치 선정에 반사 신경까지 뛰어나다 보니 선방률이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거기에 현대 축구 골키퍼가 갖추어야 할 발밑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일명 육각형 골키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liverpool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렉산더 아놀드는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아놀드는 2018-19 시즌 도움 12개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풀백 도움 1위를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3 도움을 기록해 본인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아놀드의 장점은 역시 킥 능력입니다. 전환 패스, 얼리 크로스, 세트피스, 기점 패스 등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교한 킥을 구사합니다.

 

 

 

조 고메스

버질 반 다이크의 파트너 조 고메스는 그의 짝으로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왜냐하면 경기력이 매우 들쭉날쭉하기 때문입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뒷 공간 커버와 스탠딩 태클 등은 준수합니다. 하지만 좋은 신체조건에 비해 뒤쳐지는 공중볼 경합은 그의 취약점입니다. 그래도 나이가 어린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앤드류 로버트슨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세계 최고 풀백으로 평가받는 앤드류 로버트슨은 공수 양면에서 완성형인 면모를 보입니다. 2018-19, 2019-20 시즌에 각각 11, 12 어시스트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풀백 도움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로버트슨은 적극적인 수비의 대명사입니다. 엄청난 체력, 몸싸움 등을 바탕으로 왼쪽에서의 공간은 웬만해서 상대에게 내주지 않습니다.

 

iNews

파비뉴

카세미루에 이어 브라질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홀딩 미드필더 파비뉴는 수비력과 킥력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끊어내거나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이 우수합니다. 또한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도 플레이할 수 있어 전적으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입니다. 하지만 파비뉴의 단점을 꼽자면 세심한 볼 컨트롤과 스피드가 있습니다.

 

조던 헨더슨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초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엄청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는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게다가 축구 지능과 리더십까지 겸비하고 있어 선수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경기를 조율함에 있어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입니다.

 

나비 케이타

작은 체구이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재능을 보이는 나비 케이타는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팀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처음 넘어왔을 때는 리그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해가고 있습니다.

 

조르지뇨 베이날둠

리버풀의 부지런함을 담당하는 조르지뉴 베이날둠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준수해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더합니다. 좌우 풀백이 공격 시에 높게 전진하는 리버풀의 전술로 그는 수비 커버에 열심입니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편이며, 상대가 내려앉는 수비를 할 경우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허점입니다.

 

제임스 밀너

하드 워커의 표본 제임스 밀너는 그의 별명처럼 경기장 이리저리를 뛰어다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는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수비진을 도와줍니다. 밀너는 어느 한쪽 라인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모두 번갈아가며 빌드업에 관여합니다. 현재는 기동성에 있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가 경기장에 투입되면 팀의 안정감은 더해집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알렉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은 가끔씩 터져 나오는 중거리포가 일품인 미드필더입니다. 또한 빠른 주력을 이용한 드리블은 팀의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앞 공간이 어느 정도 있으면 미들 서드에서부터  파이널 서드까지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입니다. 다만, 오프 더 볼에 취약점을 드러내며 번번이 경상을 당합니다.

 

미나미노 타쿠미

2020년 1월 1일, 팀에 합류한 타쿠미 미나미노는 이적 초기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커뮤니티 실드 아스날전을 통해 본인의 장점을 발휘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득점까지 성공한 미나미노는 펄스 나인으로서의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하지만 팀의 주전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주전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Sportskeeda

사디오 마네

엄청난 운동능력의 소유자 사디오 마네는 프리미어리그 윙 포워드 가운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속한 드리블, 정확한 슈팅 코스, 플레이메이킹 등 다양한 면에서 월드 클래스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단단한 몸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을 돌파는 상대 수비를 허물고 가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부상도 잘 당하지 않아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합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

브라질 출신답게 정교한 볼 터치와 연계 능력이 탁월한 로베르토 피르미누는 팀의 펄스 나인으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비 상황에는 상대 수비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 위협을 가하고, 공격 상황에는 1.5선에서 플레이하면서 2선과 1선의 중간 연결고리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다만 기복이 조금 심한 편이며, 스트라이커로서의 골 결정력도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모하메드 살라

이집트의 대통령보다 영향력 있는 축구 선수, 바로 모하메드 살라입니다. 살라는 2017-18,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연속으로 수상했을 정도로 득점력에 일가견이 있는 포워드입니다. 또한 신체 밸런스가 뛰어나 웬만한 수비수와 붙어도 몸싸움에 밀리지 않고, 심지어 포스트 플레이까지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스피드, 드리블, 골 결정력 등 공격수가 갖추어야 할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 외

아드리안 산미겔(GK)

퀴빈 켈러허

조엘 마티프(DF)

코스타스 치미카스

네코 윌리엄스

너새니얼 필립스

키야나 후버르

마르코 그루이치(MF)

커티스 존스

벤 우드번

하비 엘리엇

제르단 샤키리(FW)

리안 브루스터

디보크 오리기

해리 윌슨

 

 

많은 수의 선수 영입 없이도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리버풀! 과연 오는 시즌에도 1위를 차지해 리그 우승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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