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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Nice One Sonny' 손흥민, 'Song For Park' 박지성 응원가

by 나초미쵸 2020. 8. 29.

우리나라에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해외, 특히 유럽에는 팀 선수들에게 붙는 '응원가' 문화가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골이나 세이브, 태클 등을 성공하면 그라운드를 감싸고 있는 팬들이 함게 소리내어 그 선수의 응원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는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을 흥분시키고, 때로는 감격스럽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자랑 손흥민과 박지성의 응원가는 무엇일까요?

 

goal.com

 

손흥민 - Nice One Sonny

첫 번쨰로 현재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입니다. 

 

Nice one sonny, Nice one son

Nice one sonny, Let's have another one

멋진 골이었어 쏘니, 멋진 골이었어 쏜

멋진 골이었어 쏘니, 하나 더 넣어보자

 

손흥민의 이 응원가는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을 때 토트넘의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려퍼집니다. 관중들은 박자에 맞추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이 응원가를 따라 부릅니다. 참고로 응원가는 어떤 노래를 착안해 리듬을 빠르게 하거나 개사를 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응원가는 COCKEREL CHORUS의 Nice One Cyril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XrvIImeXI

Sam Wright

 

박지성 - Song For Park 외 2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응원가는 Song For Park입니다.

 

PSV 에인트호번 응원가

dames en heren, Rechter middenvelder uit Korea goal machine Ji-sung park(부정확..)

Ddu Ddu Ddu Ddu We song park

신사숙녀 여러분, 한국에서 온 오른쪽 미드필더 골 머신 박지성

뚜 뚜 뚜 뚜 위송빠레

 

이 응원가는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의 서포터즈들이 영국 팝그룹 Pigban의 Papa's got a brand new pig bag에 가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 네덜란드 음원 차트에 오를 정도로 박지성의 당시 인기는 현지에서도 엄청났다고 합니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 은퇴했을 때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박지성의 사진이 첨부된 대형 태극기를 걸고 Song For Park을 불렀다고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응원가

Park, Park Wherever you may be

You eat dogs in your country

But it could be worse you coubd be scouse

Eating Rats in a council house

박, 박 네가 어디에 있던

너희 나라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지

그런데 그것보다 더 최악이고, 맛 없는 음식은

임대 주택에서 쥐고기를 먹는 거야(리버풀 비하)

 

이 응원가는 박지성의 개인 응원가입니다. 하지만 박지성의 조국인 한국을 모욕하는 동시에 라이벌 리버풀도 비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응원가는 리버풀을 비하하기 위해 박지성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리버풀을 비하하는 가사는 맨 마지막 문구입니다. 리버풀은 과거 잉글랜드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로 꼽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이를 소재로 삼아 개고기보다 더 최악인 쥐고기를 먹는다는 식으로 언어유희를 했습니다. 요즘 이 응원가가 사용되었더라면 인종차별 관련 비난이 쏟아졌을 것 같습니다.

 

 

 

Don't sell my Park, my Ji-sung Park

I just don't think you understand

And if you sell my Park, my Ji-sung Park

You are gonna have a riot on your hands

박지성을 팔지마

네가 내 말을 이해한 것 같지 않은데

혹시라도 박지성을 판다면

당신은 눈앞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것을 볼거야

 

이 응원가에는 박지성을 향한 사랑을 맨유 팬들이 다소 난폭하게 작사했습니다. 팬들은 팀의 언성 히어로인 박지성을 판다면 올드 트래포드에서 폭동을 일으키겠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맨유에서 8년 간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을 때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답니다.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bmoxfeE3V4A

축구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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