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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분석

2003-04 아스날 무패 우승 스쿼드 및 선수 분석!

by 나초미쵸 2020. 7. 29.

프리미어리그 최초이자 잉글랜드 축구 클럽 중 두 번째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 바로 아스날입니다. 아스날은 2003-04 시즌 26승 12무 0패, 승점 90점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팀의 주장이자 런던의 왕이라 불린 티에리 앙리를 주축으로 한 아스날의 축구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당시 프리미어리그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롱볼 축구 대신 패싱 축구를 택했습니다.

 

벵거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주문했고, 이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동시에 상대의 수비 상황에서의 혼선을 야기했습니다. 벵거는 '벵거 볼'로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마침내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남겼습니다.

 

아스날 무패 우승 XI

GK - 옌스 레만

국적: 독일

신체: 190cm, 87kg

등번호: NO. 1

주요 수상 경력: 2006 FIFA 월드컵 올스타 팀

 

옌스 레만은 아스날의 패스 축구의 특화되어 있는 선수였습니다. 그는 넓은 시야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 축구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공중볼 캐치 능력은 당시 골키퍼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LB - 애슐리 콜

국적: 잉글랜드

신체: 176cm, 66kg

등번호: NO. 3

주요 수상 경력: 2004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올스타 팀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레프트 백으로 평가받는 애슐리 콜은 정점의 수비력을 자랑했습니다. 풀백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인 스피드, 태클, 체력 이 3박자를 모두 갖췄습니다. 또한 공격적 능력도 매우 월등했습니다. 알맞은 타이밍의 오버래핑으로 왼쪽 측면 공간을 허물은 뒤 컷백을 내주는 플레이는 아스날의 주 공격 전술이었습니다.

 

CB - 솔 캠벨

국적: 잉글랜드

신체: 188cm, 100kg

등번호: NO. 23

주요 수상 경력: 2004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올스타 팀

 

188cm의 큰 키와 100kg의 육중한 몸의 소유자인 솔 캠벨은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에 제격인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를 피지컬적으로 상대할 만한 스트라이커는 없었기에 마치 벽이 하나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00kg에 달하는 거구였지만, 주력은 당시 센터백들 가운데 탑급에 속했습니다.

 

CB - 콜로 투레

국적: 잉글랜드

신체: 178cm, 74kg

등번호: NO. 28

주요 수상 경력: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베스트 팀

 

콜로 투레는 센터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투레는 캠벨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킥 앤 러시를 대응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한때는 주전 풀백 로렌을 위협할 만큼 멀티 플레이에 능했습니다.

 

RB - 로렌

국적: 카메룬

신체: 180cm, 83kg

등번호: NO. 12

주요 수상 경력: 200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베스트 팀

 

로렌은 아스날 무패 우승 시기에서 언성 히어로에 걸맞은 대표 선수였습니다. 로렌은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지는 않았으나 항상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경기에 임했습니다. 벵거 감독은 최고의 영입 선수로 티에리 앙리 대신 로렌을 꼽을 정도였습니다.

 

LM - 로베르 피레스

국적: 프랑스

신체: 187cm, 80kg

등번호: NO. 7

주요 수상 경력: 2001-02 기자 선정 올해의 축구 선수

 

로베르 피레스는 뛰어난 발기술을 기반으로 아스날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드리블에 이은 킬 패스는 당대 명성을 떨쳤습니다. 또한 통산 284경기 85골을 기록한 여력이 있어 원조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CDM - 질베르투 실바

국적: 브라질

신체: 185cm, 78kg

등번호: NO. 19

주요 수상 경력: 2002 월드컵 우승 멤버

 

대인 수비, 태클 등 수비적인 능력이 훌륭한 질베르투 실바는 포백을 효율적으로 보호했습니다. 여기서 효율적이라 함은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적재적소에 위치해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체력적으로 뒤쳐지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CM - 패트릭 비에이라

국적: 프랑스, 세네갈

신체: 193cm, 84kg

등번호: NO. 4

주요 수상 경력: 2000-01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아스날의 중원 사령관이었던 페트릭 비에이라는 엄청난 신체조건으로 중원을 장악했습니다. 뛰어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커버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밖에도 수비적인 능력, 공격적인 능력을 두루 갖췄습니다.

 

RM - 프레디 융베리

국적: 스웨덴

신체: 175cm, 73kg

등번호: NO. 8

주요 수상 경력: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2001-02

 

프레디 융베리는 강철 체력의 하드 워커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연계 능력과 득점력까지 겸비했습니다. 또한 융베리는 피레스, 베르캄프, 앙리가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만들어낸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득점을 곧잘 만들어내고는 했습니다.

 

ST - 티에리 앙리

국적: 프랑스, 과들루프

신체: 188cm, 85kg

등번호: NO. 14

주요 수상 경력: 2008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등극

 

티에리 앙리는 그야말로 완성형 공격수입니다. 스피드, 골 결정력, 연계 플레이, 공간 침투 등 다양한 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파 포스트를 노리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였습니다. 2002-03 시즌에는 20-20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SS - 데니스 베르캄프

국적: 네덜란드

신체: 188cm, 91kg

등번호: NO. 10

주요 수상 경력: 2007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등극

 

데니스 베르캄프는 놀라운 볼 컨트롤 능력으로 아름다운 플레이를 구사했습니다. 아스날에서의 베르캄프는 많은 득점을 뽑아내지는 않았지만, 앙리 혹은 양 윙어들에게 내어주는 패스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했습니다. 베르캄프는 몸싸움에 유리한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꺼려 퍼스트 터치에 더욱 신경 썼다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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