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37R 아스톤 빌라 vs 아스날 분석 및 예측

 

오는 7월 22일 수요일 새벽 4시 15분(한국 기준),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아스날이 맞붙습니다. 원정팀 아스날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홈팀 아스톤 빌라를 3-2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 당시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쪽은 아스날이었습니다. 점유율, 슈팅 숫자, 패스 횟수 등에서 아스날은 앞섰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아스날은 1-0으로 뒤쳐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60분, 잭 그릴리쉬가 추가 골을 기록하면서 재차 아스톤 빌라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아스날의 칼럼 채임버스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각각 81, 84분에 골을 기록해 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10 : 11로 싸운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 아스날의 값진 승리였습니다.

 

아스톤 빌라

 

리그 18위에 위치한 아스톤 빌라는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어떻게든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합니다. 17위 왓포드와의 승점 차는 3점입니다. 왓포드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이 경기에서 왓포드가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왓포드가 맨시티전에서 패배를 기록하고, 아스톤 빌라 이 경기에서 승리를 이룬다면 강등권 싸움도 시즌이 종료되기 전까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2월 2일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7월 10일 맨유전까지 2무 9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중후반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지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격파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연이은 에버튼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습니다. 아스톤 빌라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에버튼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포메이션은 4-3-3입니다. 골키퍼는 관록이 있는 페페 레이나입니다. 포백은 왼쪽부터 맷 타겟, 타이론 밍스, 에즈리 콘사, 아메드 엘 모하마디입니다. 중앙은 코너 하우리헨, 더글라스 루이스, 존 맥긴이 지킵니다. 전방은 잭 그릴리쉬, 음브와나 사마타, 트레제게가 담당합니다.

 

아스톤 빌라 예상 선발 라인업

출전 불가 명단

웨슬리 모라에스, 토마스 히튼, 비에른 엥겔스, 닐 테일러

 

아스날

 

현재 리그 10위인 아스날은 사실상 리그에서 큰 의미를 둘 이유가 없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UEFA 유로파리그마저 리그 순위로는 올라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집니다. 지난 FA컵 4강전에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두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아스날은 결승전에서 첼시만 꺾으면 나름 성공적인 시즌일 것입니다. 이처럼 아스날은 남은 기간 동안 리그보다는 FA컵에 집중해야 하기에 이번 경기에서 주전 자원을 대거 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대체합니다.

 

아스날은 최근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을 사용할 전망입니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출전합니다. 마르티네스는 안정감 있는 선방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백은 세아드 콜라시나츠, 다비드 루이스, 롭 홀딩입니다. 최근 다비드 루이스는 놀라운 폼을 보이며, 아스날 수비의 핵심이 되어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중원은 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 루카스 토레이라, 세드릭 소아레스입니다. 3톱은 리스 넬슨, 에디 은케티아, 니콜라스 페페로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이들이 아스날 공격을 이끕니다.

 

아스날 예상 선발 라인업

출전 불가 명단

메수트 외질, 브랜든 레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칼럼 채임버스, 파블로 마리, 마테오 귀엥두지

 

승부 예측

아스톤 빌라 1 : 2 아스날

-아스톤 빌라는 최근 11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1승 1무를 달리고 있습니다. 잭 그릴리쉬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는 공격 작업은 나름 성공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릴리쉬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공격진들의 기복은 심한 편입니다. 지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음브와나 사마타와 트레제게의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한편, 아스날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승부를 봅니다. 전반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답답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른 시간에 주전 멤버들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경기 막판에도 충분히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날입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아스날이 잡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manchester evening news, aston villa, bleacher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