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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2020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팀 1~3군 스쿼드' 황금세대가 찾아 왔다!

by 나초미쵸 2020. 6. 13.

잉글랜드 대표팀은 2006년에 이어 최근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첼시를 선두로 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유스팀에 소속되어 있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했습니다. 그로 인해 잉글랜드 성인 축구 대표팀은 젊고 유능한 선수들로 가득 찬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애표 팀

 

1군

 

골키퍼는 딘 헨더슨입니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 승격의 주역이고, 이번 시즌에는 그 폼을 유지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로 떠올랐습니다. 곧 있으면 원 소속팀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할 적임자로 일찍이 낙점되었습니다.

 

수비진은 벤 칠웰, 해리 매과이어, 카일 워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맡습니다.

 

칠웰은 공격적인 풀백으로 드리블과 슈팅에 강점이 있는 반면, 태클, 인터셉트 등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나아졌습니다.

 

매과이어는 194cm, 100kg를 자랑하는 거구로서 볼 경합, 몸싸움 등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또한 가끔씩 터뜨리는 중거리포는 일품입니다. 레스터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그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87억 원)로 버질 반 다이크를 넘어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습니다.

 

워커는 원래 풀백이지만 소속팀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변형 스리백을 사용할 때면 센터백으로 변신합니다. 워커는 빠른 스피드의 소유자로 커버 플레이, 대인 마크에 강점을 보입니다.

 

아놀드는 2016-2017 시즌 성인 무대를 밟았고, 현재는 세계 최고 오른쪽 풀백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놀드의 크로스는 세계 최정상 급이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부문 2위(12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진은 라힘 스털링, 데클란 라이스, 조던 헨더슨, 제이든 산초로 구성됩니다.

 

스털링은 왼쪽에서 파괴력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대인 수비에 뛰어난 수비수를 만나면 경기장에서 삭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라이스는 태클, 인터셉트, 볼 경합, 클리어링 면에 있어서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스탯으로만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격이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복귀해 현재는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미드필더로 거듭났습니다.

 

산초는 이번 시즌 14골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20'의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산초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드리블,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의 득점을 장려하는 효과적인 선수입니다.

 

최전방 공격라인은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케인이 자리합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깜짝 데뷔를 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래시포드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킥을 겸비했고, 솔샤르 감독 체제 아래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케인은 현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입니다. '제2의 셰링엄'이라고 불릴 만큼 플레이 스타일이 흡사한데, 그보다 더 뛰어난 킥력과 골 결정력을 자랑합니다.

 

2군

 

골키퍼 닉 포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를 출전해 11개의 클린시트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입니다. 하지만 딘 헨더슨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는 세컨드 키퍼로 자리했습니다.

 

왼쪽 풀백 루크 쇼는 자기 관리 부족과 잦은 부상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지만 경기에 출전할 때는 준수한 플레이를 펼칩니다. 쇼는 공수 밸런스가 좋아 센터백, 풀백,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센터백 피카요 토모리는 임대를 전전하다가 이번 시즌 첼시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에 강조되는 스피드를 갖춰 풀백과 윙백까지 겸임할 수 있습니다.

 

조 고메즈는 경기마다 다소 기복을 보이지만 같은 연령 센터백 중에서는 좋은 기량에 포함된 센터백입니다. 고메즈는 토모리와 마찬가지로 스피드가 월등해 발 빠른 공격수와 경합에서도 잘 막는 편입니다.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는 클리어링,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태클에 가장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29R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대표팅 동료 라힘 스털링과의 맞대결에서 압도했습니다.

 

잭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로서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장본인입니다.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10번 역할을 소화하며 전체적인 공격을 진두지휘합니다. 특히 팀의 공격 상황에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의 주의를 끈 뒤 프리한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건네는 플레이를 합니다.

 

중앙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16세에 프로 무대를 시작했고, 현재는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입니다. 이전 팀 아스날에서는 계륵에 가까웠으나 이적한 뒤 완연한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체임벌린에 적합한 플레이 환경 조성이 있었습니다.

 

제임스 메디슨은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 돌풍의 주여으로서 팀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메디슨은 직접 프리킥과 중거리포에 강점을 보이며 볼 소유력 역시 준수해 팀의 점유율을 향상시켜 경기 주도권을 유지시킵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는 1군으로 콜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회를 잡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오도이는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좋지 못한 폼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킥 능력을 통해 그 이후로는 팀 공격의 실마리가 되고는 합니다.

 

제이미 바디는 시즌 중단 기간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바디는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 라인을 파괴하는 데에 능수능란합니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수비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상대가 라인을 내렸을 대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태미 에이브러햄은 이번 시즌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첼시의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별 다른 활약을 못해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으나 현재 리그 1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거듭났습니다. 에이브러햄은 큰 키에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포스트 플레이와 라인 브레이킹을 적절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추가) 3군

 

사진=new york post, sky sports, en as, premier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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