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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축구 투톱 조합'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by 나초미쵸 2020. 6. 5.

 

최근에는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현대 축구를 주도하는 팀들이 주로 원톱 체제의 포메이션을 구성함에 따라 투톱 시스템은 다소 비주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AC밀란 등은 투톱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유럽 축구를 재패했습니다. 그렇다면, 투톱 시스템에서 어떤 선수들로 구성하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타깃+공간 침투형 투톱

 

'타깃+공간 침투형 투톱'은 거점 패스를 받아 전방에서 공을 지키는 타깃맨과 수비라인 근처에 있다가 침투하는 공간 침투형 스트라이커로 구성된 투톱입니다. 이 투톱 조합은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기 때문에 공을 내주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누구에게 패스해야 할지 명확합니다.

 

2008-2009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조합을 맞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 2013-2014 시즌부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 등이 있습니다.

 

골게터+판타지스타 투톱

 

'골게터+판타지스타 투톱'은 팀의 주 득점을 담당하는 골게터와 창의적인 공격 루트를 창출하는 판타지스타로 이루어진 투톱입니다. 최전방 주위에서 골 찬스가 나기만을 기다리는 선수와 중원과 최전방 사이를 오가며 플레이하는 선수의 조합은 강한 개성을 뽐내기 때문에 상대가 막기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자국팀 브라질을 준우승과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필리포 인자기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골게터+위성형 투톱

 

'골게터+위성현 투톱'은 골게터 타입과 상대 수비라인 주변을 뛰어다니며 혼선을 주는 위성형 스트라이커의 조합입니다. 골게터는 고정적인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반면 위성형 스트라이커는 좌우 측면으로 컷 아웃하면서 마크맨을 따돌려 훼방꾼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공간을 창출합니다.

 

2012-2013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춘 로빈 반 페르시와 데니 웰백, 같은 팀에서 1998-1999 시즌 트레블을 이뤄낸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특정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선수 유형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자신의 파트너가 어떤 유형의 스트라이커가 오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경기 내내 수비 진영과 공격진영을 오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았던 웨인 루니와 현재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스트라이커 헤리 케인 등이 있습니다.

 

사진=pinterest,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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