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사에 있어서 프리킥 골은 수도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골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골을 터뜨렸는지 지금부터 역대급 프리킥 골 모음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쿠
'하얀 펠레'라고 불리는 지쿠는 브라질과 CR 플라맹구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입니다.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킥력이 상당히 우수했습니다. 팀 내에서 프리킥, 페널티킥, 코너킥 등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데드볼의 진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실제로 "나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의 차이를 모르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쿠는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프리킥을 매우 잘했습니다. 21세기 대표 프리키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도 본인보다 지쿠가 프리킥에 있어서 뛰어남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지쿠의 통산 프리킥 기록은 101골, 80여 골 등 말이 많은데 다수 매체에서 찾아본 결과 62골임을 확인했습니다. 지쿠의 프리킥 중 최고로 꼽히는 골은 바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세비야에서 터뜨린 스코틀랜드전 프리킥 골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1VOdxdEu8w
안드레아 피를로
레지스타의 표본이라고 불리는 안드레아 피를로는 킥 능력에 있어서 타고난 선수였습니다. 운동적인 스피드는 빠르지는 않지만 축구 지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독보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했습니다. AC 밀란, 유벤투스 등 빅클럽에서 어린 나이 때부터 전담 키커를 맡으며 그 명성을 떨쳤습니다.
피를로는 프리킥을 처리할 때 슈팅 동작이 상당히 간결합니다. 피를로와 비슷한 위치에서 킥을 처리하는 사비 알론소, 폴 스콜스, 스티븐 제라드와 비교해봐도 그의 스윙 동작이 더 짧은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지난 유로 2012 잉글랜드전에서 피를로가 처리한 프리킥이 비록 골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j0vftFVDtc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프리킥의 본좌인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는 역대 프리킥 골 수 1위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올랭피크 리옹에서 100골을 넣었는데 이 중 프리킥 골은 44개였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안드레아 피를로도 주니뉴의 프리킥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할 정도로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보통 프리킥을 처리하는 선수들은 거리와 각도에 따라 도움닫기 거리, 킥 모션 등을 사전에 연습해오지만, 주니뉴는 각 상황에 따라 본인이 내키는 대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주니뉴 프리킥 스페셜하면 떠오르는 골은 바로 CS 스당아르덴전에서 나온 '37.2m' 장거리골입니다. 킥의 정확도, 세기, 높낮이 등이 모두 적합했던 골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4P0ydrbt4c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팀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약 6%, 현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는 0%를 기록하며 지난 명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맨유에서도 성공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직접 프리킥 성공률이 6.1% 정도였는데, 그 임팩트가 엄청나서 지금까지도 축구팬들은 프리킥 하면 호날두라는 인식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호날두는 그가 프리킥을 통해 득점한 51개의 골 가운데 2009년 아스날을 상대로 넣은 프리킥이 가히 최고입니다. 앞선 주니뉴의 프리킥 골보다 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zIWW8pVpyg
리오넬 메시
'GOAT' 리오넬 메시는 프리킥 부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습니다.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로 떠나기 전까지 프리킥 전담 키커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비가 팀을 떠나자 프리킥 골을 쓸어 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한 스포츠 과학자는 메시의 프리킥 동작을 일반 선수들이 따라 했다면 부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메시는 왼발로 인프런트로 정확한 킥을 하기 위해 허리를 오른쪽으로 크게 트는데 이 동작에 있어서 오른쪽 발목 바깥쪽에 염좌가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메시는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메시는 2018-20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을 상대로 터뜨린 프리킥 골이 압권이었습니다. 메시는 수비벽 왼쪽을 향해 강한 인프런트킥을 날리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알리송 골키퍼는 몸을 길게 뻗었지만 공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CjHQEH8
+추가
호베르투 카를로스 UFO 프리킥
https://www.youtube.com/watch?v=3ECoR__tJNQ
데이비드 베컴 2001 월드컵 그리스전 프리킥
https://www.youtube.com/watch?v=L2wpH09cO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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