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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노르웨이산 폭격기' 최고 유망주 엘링 홀란드

by 나초미쵸 2020. 5. 22.

2019 FIFA U-20 월드컵 한 경기 9골,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전반전 헤트트릭, 2020 분데스리가 1월 이달의 선수의 주인공, 바로 엘링 홀란드입니다.

 

엘링 홀란드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씹어먹고,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11위에 올라 있습니다. 홀란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팀으로 합류해, 다른 선수들보다 14경기 이상 적게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홀란드는 어떤 플레이로 이런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엘링 홀란드의 플레이를 분석해보면서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롤 → 정통 스트라이커

 

홀란드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특정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 프리롤을 수행했습니다. 공격 상황에서도 박스 안에 머무르지 않고 박스 바깥쪽에서 맴돌다가 한 순간에 침투하는 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러나 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는 주로 정통 스트라이커 같은 플레이를 합니다. 왜냐하면 도르트문트는 제이든 산초와 마르코 로이스가 프리롤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격진에서 기존의 틀에 벗어나지 않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할 선수가 필요합니다. 홀란드는 천재 유망주다웠습니다. 그는 갑작스럽게 변경된 본인의 역할에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라인 브레이커

 

홀란드는 타고난 순발력과 민첩함을 기반으로 한 라인 브레이킹에 매우 능한 선수입니다. 홀란드는 두 명의 중앙 수비수 사이에 머무르다가 팀 동료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침투하는 것이 그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위 장면에서 홀란드는 최종 수비 라인에 머물러 있다가 동료 오른쪽 윙어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순식간에 침투하고 슈팅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는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공간을 일컫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침투하고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홀란드는 오른쪽 풀백보다 중앙 수비수 쪽에 위치해 패스 루트를 확보할 거리를 창출하는 영리함을 드러냈습니다.

 

포스트+연계 플레이

 

홀란드는 194cm, 87kg라는 건장한 체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권 다툼이나 포스트 플레이에서 웬만한 상대 수비보다 고지를 점합니다.

 

홀란드는 골키퍼의 골킥을 받고 상대 중앙 수비를 등지며 공 소유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동시에 팀의 오른쪽 윙어는 뒷공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 선수가 침투한 것을 확인한 홀란드는 오른쪽 터닝을 후속 동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 발인 왼발로 공간 패스를 넣어주고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오프 더 볼

 

도르트문트의 왼쪽 중앙 미드필더는 전방에 있는 왼쪽 윙어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습니다. 이때 홀란드는 상대 오른쪽 중앙 수비수보다 약간 뒤처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대 왼쪽 중앙 수비수도 홀란드가 본인보다 쳐진 포지션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홀란드는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컷백을 받을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결과는 원터치 논스톱 골로 이어졌습니다. 여섯 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홀란드는 순발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이런 홀란드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따라잡는 것은 상대 수비로서 곤혹입니다.

 

사진=fi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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