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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맨유 역대 베스트 일레븐 라인업

by 나초미쵸 2020. 5. 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클럽 중 하나입니다. 그들이 창단이래 지금까지 이룬 업적은 실로 엄청납니다. 맨유가 수상한 총 66개의 트로피 중에는 20개의 상위 리그 타이틀이 포함되어 있으며, 1968년 유러피안 컵을 거머쥔 최초의 잉글랜드 클럽이기도 합니다..

 

맷 버즈비와 알렉스 퍼거슨 등의 지휘 아래 거쳐 간 선수도 대단합니다. '맨유의 삼위일체' 데니스 로, 보비 찰튼, 조지 베스트와 '퍼기의 아이들'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영입으로써 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 중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해본다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베스트 일레븐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GK

 

슈마이켈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1991년 8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초기에는 서브 골키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슈마이켈은 시간이 지나면서 리더십과 뛰어난 선방 실력을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1992-1993 시즌에는 무려 22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맨유의 리그 우승 타이틀 획득에 기여했습니다. 이 시즌의 우승은 맨유로서는 큰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이는 26년 만의 우승과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슈마이켈은 1993-1994, 1995-1996, 1996-1997, 1998-1999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각 시즌마다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1998-1999 시즌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슈마이켈이 팀을 떠나면서 맨유는 그의 대체자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골문을 잘 지켜줬습니다.

 

DF

 

퍼디난드와 비디치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단언컨대 EPL 역대 최고 센터백 듀오 중 하나입니다. 퍼디난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같은 해 퍼거슨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입단 초기 퍼디난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퍼디난드의 '영원한 듀오' 비디치가 오기 전까지 말입니다.

 

2005-2006 시즌 맨유로 온 비디치는 퍼디난드보다도 실력이 뒤쳐졌습니다. 그래서 퍼디난드는 비디치의 실수를 수습하기에 급급했습니다.

 

2006-2007 시즌 두 센터백은 굉장히 좋은 호흡을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맨유는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4 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07-2008 시즌에는 맨유 역대 최고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습니다. 맨유는 강력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어윈과 네빌

 

 

맨유 역대 베스트 일레븐에서 왼쪽 풀백은 데니스 어윈, 오른쪽 풀백은 게리 네빌이 선정되는 것은 고정적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맨유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1999년 트레블의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맨유 역대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한다면 가장 먼저 데니스 어윈을 투입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윈은 퍼거슨 감독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으며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했습니다.

 

어윈은 1992-1993 시즌 그의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1993-1994, 1995-1996, 1996-1997, 1998-1999, 1000-2000, 2000-2001 시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어윈은 매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어윈은 공격적인 성향도 강해서 공격 포인트를 잘 수집했습니다. 어윈의 활약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클럽으로 거듭나는 데에 일조했습니다.

 

네빌은 데이비드 베컴과 오른쪽 라인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베컴이 상대 수비에 고전할 때면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수비의 주위를 분산시켰습니다.

 

네빌은 32살까지도 리그 탑 풀백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의 수비력과 크로스는 맨유 수비와 공격 상황에서 힘을 실어다 주었습니다.

 

MF

 

킨과 스콜스

 

 

20세기 말,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중원 조합은 논란의 여지없이 폴 스콜스와 로이 킨입니다. 스콜스가 공격적으로 전진하면 킨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킨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입니다. 태클을 비롯한 훌륭한 수비 능력은 물론이고, 활동량과 패싱 능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킨을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은 리더십입니다. 킨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휘어잡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나오는 킨의 불같은 성격은 2005년 퍼거슨 감독의 눈밖에 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콜스는 1군으로 콜업되었을 때 로테이션 자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크 휴즈가 첼시로 떠나고 기회를 잡으면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스콜스는 골 넣는 미드필더로 유명합니다. 스콜스는 거의 매 시즌마다 10골 이상을 넣어주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맨유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스콜스는 2011년 5월에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다음 시즌 팀의 성적이 좋지 않자 2012년 1월 맨유로 복귀했습니다.

 

 

베컴과 긱스

 

 

맨유에서 무려 24년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라이언 긱스는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6번의 FIFA 올해의 팀 선정 등 화려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긱스의 전성기가 곧 맨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정신으로 인해 많은 축구 선수들은 본받고 싶은 선수로 긱스를 뽑기도 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명성을 떨쳤던 긱스였지만 노쇠화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긱스는 포지션 변경을 통해 불혹을 넘어서도 선수 생활을 연명했습니다.

 

긱스와 함께 환상의 좌우 밸런스를 자랑한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의 간판스타였습니다.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클래식 윙어의 대표주자인 베컴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을 주름잡았습니다. 일명 '택배 크로스'로 엄청난 크로스 정확도와 궤적을 뽐내는 베컴은 활동량에서도 뛰어났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는 무려 16.1km를 뛴 바 있습니다.

 

FW

 

루니와 찰튼

 

 

웨인 루니는 맨유의 악동에서 전설로 거듭났습니다. 2004년 퍼거슨의 눈에 띄어 에버튼에서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맨유 통산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과 도움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루니는 마치 성난 황소 같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역동적인 동작으로 드리블을 하던 루니이지만 동시에 섬세한 드리블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거기에 정확한 킥 능력은 한때 스콜스의 대체 자원으로서 기대받기도 했습니다.

 

'버즈비의 아이들'의 일원인 바비 찰튼은 1958년 뮌헨 참사를 겪은 장본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튼의 축구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뮌헨 참사 이후 찰튼은 1967-1968 시즌 유러피안컵을 들어 올리며 맨유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찰튼은 중앙 미드필더부터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습니다. 찰튼은 리더십, 활동량, 패스, 슈팅, 드리블, 스피드 그리고 수비력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SUB

 

 

 

사진=sport360, manutd, premier league, daily mirror,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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