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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핫 플레이어

케빈 데 브라이너가 세계 최고 미드필더인 이유

by 나초미쵸 2020. 5. 8.

럽 정상급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축구에 일가견이 있다는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려는 선수는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플레이를 선보여왔습니다. 그는 바로 케빈 데 브라이너입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데 브라이너는 2014-2015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51경기 출전, 16골과 28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놀라운 성적은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더 브라위너에게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 데 브라이너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습니다. 데 브라이너는 시티와 7,600만 유로(약 1,005억 원)의 이적료 그리고 6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6-2017, 2017-2018 시즌에는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습니다.

 

데 브라이너의 어떤 플레이가 그를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게 한 것일까요? 지금부터 데 브라이너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시스템

 

 

 

4-3-3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포메이션입니다. 과르디올라는 패스 기반 플레이를 매우 선호합니다.  4-3-3 시스템은 패스 루트가 그 어느 시스템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과르디올라는 4-3-3을 고집합니다. 과거 과르디올라는 4-3-3으로 FC 바르셀로나에서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2-3-2-3은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처음 구현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상대가 3백 혹은 5백 일 경우에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중앙에 밀집된 상대 선수들을 분산시키기 위함입니다. 과르디올라는 측면 풀백들을 레지스타와 동일선상에 둡니다.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들은 하프 스페이스 공간으로 벌립니다. 시티가 상대하는 팀이 수비 시스템을 5-3-2, 5-4-1 등으로 가동했을 때 상대 중원 선수들은 무력화됩니다.

 

오프 더 볼

 

 

 

데 브라이너는 본인 주변에서 공이 운반되지 않는 반대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털링이 크로스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데 브라이너는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까지 침투합니다. 상대 왼쪽 풀백은 데 브라이너의 움직임으로 인해 원래 마크맨인 B. 실바를 포기합니다. 스털링이 B. 실바에게 공을 건네면 결과는 최소 유효슈팅입니다. 데 브라이너는 이런 움직임으로 동료 선수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줍니다.

 

하프 스페이스 활용

 

 

 

공을 소유한 B. 실바는 하프 스페이스로 뛰어가는 더 브라위너를 향해 패스합니다. 패스를 받은 데 브라이너에게는 두 가지 옵션이 발생합니다. 첫째로, 본인이 대각 방향으로 드리블을 한 뒤 D. 실바를 마크하는 상대 수비를 본인 쪽으로 끌어당기고 D. 실바에게 컷백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패스를 받고 논스톱으로 침투하는 아구에로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하는 것입니다.

 

 

 

 

D. 실바는 상대 더블 볼란치에 의해 전진 패스할 공간을 차단 당해 프리한 로드리에게 백 패스합니다. D. 실바에게서 공이 떠나는 순간, 데 브라이너는 하프 스페이스로 돌진합니다. 로드리는 비어 있는 데 브라이너를 향해 패스합니다. 데 브라이너는 직접 슈팅 또는 아구에로와 원 투 패스를 통해 슈팅을 합니다..

 

이 같은 데 브라이너의 움직임은 그가 왜 하프 스페이스 지배자라고 불리는지 끄덕이게 합니다.

 

하프 스페이스 활용(2)

지난번에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데 브라이너가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동료들이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했을 때 공을 소유한 데 브라이너의 플레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데 브라이너는 공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 선수 2명이 그를 압박합니다. 하지만 데 브라이너는 그것에 신경을 두지 않고 오른쪽에서 스프린트 하는 스털링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줍니다. 공을 잡은 스털링은 센터백 사이에 있는 아구에로를 향해 공간 패스를 넣어줍니다.

 

 

 

 

데 브라이너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데 브라이너는 상대로부터 다소 헐거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 왼쪽 센터백은 스털링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데 브라이너는 스털링이 상대 센터백과 동일 선상을 이루었을 때 공간 침투 패스를 합니다.

 

스털링이 공을 잡았을 때 아구에로는 오른쪽 센터백 앞으로 돌아 들어갑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구에로 본인이 직접 스털링의 패스를 받고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구에로 본인을 마크하던 센터백의 주의를 돌린 뒤 스털링이 D. 실바에게 컷백을 내주고 실바가 공격의 방점을 찍는 것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적 우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하여야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공격 찬스를 창출합니다.

 

왼쪽 측면에서 맨시티 선수들은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마크맨이 없는 사네는 자유롭게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습니다. 동시에 아구에로는 컷 인하며 사네의 패스를 받고 골로 연결시킵니다. 

 

동료와 연계 플레이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로부터 타이트한 압박을 받지 않은 로드리는 D. 실바에게 전진 패스합니다. 이후 D. 실바는 데 브라이너에게, 데 브라이너는 대각으로 컷 인 하는 아구에로에게 공간 패스를 넣어줍니다. 

 

 

 

 

또는, 데 브라이너는 아구에로 컷 인으로 인해 발생한 공간으로 드리블을 치며 슈팅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데 브라이너에게 패스한 D. 실바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D. 실바는 본인 앞에 있던 상대가 데 브라이너에게 가지 못하도록 왼쪽으로 돌아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데 브라이너가 상대의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드리블할 수 있습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데 브라이너는 발목 힘이 엄청납니다. 이 장점은 팀의 역습 상황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미들 서드에서 공을 소유한 데 브라이너는 파이널 서드에 있는 사네에게 공을 길게 넘겨줍니다. 상대 수비는 한 명뿐이기 때문에 사네 본인이 직접 마무리하거나 아구에로에게 패스할 수 있습니다.

 

 

 

 

팀의 역습 상황, 미들 서드에서 공을 가진 데 브라이너 바로 앞의 아구에로에게 내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 브라이너는 반대 편에 있는 스털링을 향해 길게 뿌려줍니다. 아구에로에게 패스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구에로가 있는 지역에는 수세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털링 쪽에는 비교적 열린 공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털링이 있는 공간으로 한 번에 넣어 주는 것이 시간 지체도 없으며 간결한 공격 마무리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진=Manchester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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