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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정하기

[2세대 라인업 미쳤네] 역대 걸그룹 순위는 어떻게 될까?

by 나초미쵸 2022. 9. 1.

우리나라 걸그룹의 역사는 핑클과 SES이 탄생하고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이 길거리 캐스팅, 오디션 등을 통해 연습생을 구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그들을 완성형 아이돌로 변태 시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음악 산업 내의 잡음도 많았다. 여자 아이돌들의 보컬과 비주얼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으나, 이와는 별개로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서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에 힘을 싣고 있는 추세다. 이 모든 것은 그 이전 세대의 걸그룹들이 꾸준한 성공을 거둬온 덕택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대 걸그룹 순위는 어떻게 될까?

 

본격적으로 역대 걸그룹 순위를 알아보기 전, 이 순위는 21세기 이후 배출된 걸그룹만 포함시켰다는 것을 참고하고 가자.

 

1. 블랙핑크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YG 엔터테인먼트에서 형성되고, 2016년에 데뷔했다. 팀이 결성된 지 6년 정도 됐는데, 어느덧 한국 최정상 걸그룹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유튜브 기록은 다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 걸그룹 최초 유튜브 뮤직 비디오 10억 뷰를 달성했다. 또한 셀레나 고메즈와 콜라보 한 <Ice Cream>으로 한국 걸그룹 빌보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력도 있다. 넷플릭스에선 블랙핑크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있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8,000만 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K팝 걸그룹으로서는 코첼라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고, 패션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 디올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각 멤버들을 초청하고 있다.

 

2. 소녀시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결성된 걸그룹이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K팝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순백의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무대에서 재미있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Gee>가 대히트를 치면서 소녀시대는 우리나라 유튜브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음악 시상식인 골든 디스크 어워즈에서 소녀시대는 걸그룹 최초로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게다가 일본에서의 인기도 엄청나 콘서트만 열었다 하면 전석 매진 행진을 이었다. 세 번의 일본 투어를 진해하는 동안 총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3. 트와이스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그들은 2016년에 발매한 곡 <Cheer Up>으로 걸그룹 시장에 입지를 들였다. 트와이스는 남성 팬층이 유달리 두터워 국내에서는 남성 기준 블랙핑크보다 트와이스가 더 인기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모르지만, 트와이스는 우리나라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앨범 수익을 기록했다. 이런 기록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트와이스의 활동과 앨범 퀄리티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인기도 엄청나다. 그들은 일본 돔 투어를 한 첫 번째 K팝 걸그룹이다.

 

4. 투애니원

투애니원

전성기 시절 투애니원의 포스를 따라올 만한 걸그룹은 없다. 2009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걸그룹 투애니원은 걸그룹 세계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했다. 이전까지 걸그룹은 섹시 or 청순 or 큐트 세 가지 옵션의 굴레에 있었다. 그러던 중 걸 크러시 컨셉을 추구한 투애니원의 등장은 현재 걸그룹들로 하여금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었다.

 

다만, 명성에 비해 빠른 해체 소식을 알렸다. 공민지의 앞선 탈퇴에 이은 박봄의 탈퇴로 팀은 빠른 해체 수순을 밟았고, 투애니원은 2016년에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팀의 해체 소식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앨범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해체할 정도로 처참한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올해 4월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에서 재결합해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를 선보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5. 원더걸스

원더걸스

JYP 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이자 2세대 걸그룹의 첫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는 원더걸스는 데뷔 초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 <Tell Me> <So Hot> <Nobody>로 이어진 히트 행진에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을 도모했다. 다소 뜬금없던 미국 진출이었지만 <Nobody>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랐기 때문에 박진영 대표는 충분히 가능성 있던 도전으로 봤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미국 시장은 너무 거대했고, 원더걸스는 2010년부터 국내 활동에 전념했다. 이때부터는 예전만큼의 메가 히트를 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후 몇 번의 성공적인 국내 및 해외 투어를 마쳤다. 만약 원더걸스의 성공이 없었더라면 소녀시대, 투애니원의 출현도 조금은 늦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6. 레드벨벳

레드벨벳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은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댄스, 팝, 알앤비,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요소와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오랜 기간 동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첫 정규 앨범 <The Red>는 완성도, 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음원 차트 1위, 다운로드 100만 건, 앨범 20만 장 이상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레드벨벳은 음악 외적으로도 재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패션 쪽에서 말이다. 슬기의 데일리룩은 인스타에서 이미 유명하고, 조이 역시 색감 있는 느낌의 일상 사진을 자주 업로드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 모두 화보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델 느낌이 물씬 풍긴다.

 

7. 마마무

마마무

마마무는 2014년에 데뷔한 걸그룹이다. 하지만 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다른 걸그룹들과는 결이 약간 다르다. 마마무는 강력한 보컬과 캐치한 노래가 신에서 독보적이다. 또 마마무는 노래 컨셉에 딱 맞는 무대 의상을 입기로 알려져 있다. 이런 면에서도 마마무가 얼마나 독자적인 노선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서술한 투애니원도 그렇고, 마마무 역시 K팝에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도입했다. 많은 음악 평론가들은 마마무가 데뷔한 2014년이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데뷔 년도라고 한다. 마마무는 걸그룹과 보컬 그룹의 경계에 위치해 있지만, 확실한 건 실력 하나는 끝내준다.

 

8. 카라

카라

DSP 미디어에서 나온 최고의 걸그룹 카라는 천상 걸그룹이다. 4인조로 데뷔한 그들은 비주얼, 무대에서의 존재감 그리고 귀여운 안무로 사랑받았다. 특히 카라 특유의 안무는 한때 붐이 일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또한 앨범도 낼 때마다 성공적이었다.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Rock U>를 시작으로 <Pretty Girl> <Honey> <미스터> <Lupin> 등이 연이어 대히트를 쳤다.

 

카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가장 먼저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들 중 하나이고, 카라가 여타 걸그룹들의 일본 시장 길을 터 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9년 동안 멤버들의 변천사는 파란만장했으나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낸 걸그룹이다.

 

9. 티아라

티아라

티아라는 MBK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그룹이다. 티아라는 원래 보컬 그룹으로 데뷔하려고 했으나 데뷔 몇 달 전에 걸그룹 열풍에 합세하기 위해 급히 아이돌 컨셉으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정식 앨범이 나오기 전에 발매한 콜라보 앨범 <TTL> <여성시대>가 흥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 뒤로 <거짓말> <너 때문에 미쳐> <처음처럼> <Bo Peep Bo Peep> Roly-Poly> <Lovey-Dovey> 등이 히트를 쳤다.

 

하지만 티아라는 2012년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린다. 팀 내 왕따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탓에 그간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왕따설은 지금 와서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면서 티아라는 서서히 잊혀갔다.

 

10. 씨스타

씨스타

썸머 퀸이라고 알려져 있는 씨스타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2011년에 데뷔를 알린 걸그룹이다. 걸그룹하면 하얀 피부를 지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고, 오히려 태닝한 피부가 씨스타를 썸머 퀸으로 등극시켰다. 여름 대표곡 <So cool>을 시작으로  <Loving U> <Give It To Me> <Touch My Body> <I Swear> <SHAKE IT>이 모두 6~8월 사이에 발매되었다. 그리고 이 곡들은 모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씨스타는 데뷔곡 <PUSH PUSH>부터 해체 곡<LONELY>까지 모두 음원 차트 위로 올려놓은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세대 걸그룹 중에서 해체곡이 차트 위에 올랐던 경우는 씨스타가 유일하다고 한다. 심지어 해체곡 <LONELY>는 멜론 차트 주간 2위를 기록했다. 씨스타는 여전히 음원 강자로 손꼽혔는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이른 시기의 해체가 아쉬울 따름이다.

 

역대 아이돌 순위 TOP 10

1. 블랙핑크

2. 트와이스

3. 소녀시대

4. 투애니원

5. 원더걸스

6. 레드벨벳

7. 마마무

8. 카라

9. 티아라

10. 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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