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8R 아틀레틱 빌바오 vs at 마드리드 분석 및 예측

 

오는 6월 14일 일요일 밤 9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합니다. 이번 시즌 지난 10라운드에서 홈팀 아틀레티코는 원정팀 빌바오를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아틀레틱 빌바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팀입니다. 빌바오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축구 실력은 우선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바스크 지방 축구팀 출신이거나 바스크 혈통을 중시하는 팀의 신조 때문에 빌바오는 이적시장에서 적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팀입니다. 그런데 빌바오는 이번 시즌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빌바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들었던 마르켈 수사에타, 안데르 이투라스페, 미켈 리코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팀의 레전드인 아리츠 아두리스는 고관절 부상으로 코로나 19의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었을 때 팀을 떠났습니다. 베냐트 에체베리아는 노쇠화로 인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낸 빌바오지만 동시에 뉴페이스들도 있었습니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현재 라리가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가이즈카 랄라사발, 아시에르 비야리브레, 오이한 산세트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1군으로 콜업되어 괜찮은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빌바오는 시즌 중반 5무 5패로 10경기 무승을 거두었지만 뒤이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상태에서 시즌이 중단되었습니다. 나름의 정신 무장과 컨디션을 확보한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빌바오 예상 선발 라인업

출전 불가 명단

이니고 레쿠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핵심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빌바오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을 맞기 전에 리빌딩에 힘썼습니다. 지난 몇 년간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책임진 디에고 고딘, 필리페 루이스, 후안프란과 팀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외에도 뤼카 에르난데스, 로드리, 젤송 마르틴스 등이 팀과 작별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주축 자원들이 빠져나간 만큼 영입에 힘을 쏟았습니다. 먼저 팀의 최다 이적료를 갱신한 주앙 펠릭스를 필두로 마르코스 요렌테, 마리오 에르모소, 키어런 트리피어, 헤낭 로디, 필리페 몬테이루 등과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에르모소와 펠릭스는 다소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습니다. 에르모소는 주전 4백에 포함되는 데에 실패했고, 펠릭스는 1억 2,800만 유로(약 1,738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메오네는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레알 마드리드(19 실점)에 이어 리그 실점 19위(21 실점)에 위치해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한 골을 넣으면 곧바로 걸어 잠구는 경기 운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꺾으며 8강에 안착했습니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이번 경기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다분한 주축 선수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앙헬 코레아는 근육 부상, 후앙 펠릭스, 시메 브르살리코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다리요 포베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입니다. 이들 없이 시즌 재개 이후 첫 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메오네 감독이 과연 어떤 전술로 팀을 이끌지 추구 팬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예상 선발 라인업

출전 불분명 명단

앙헬 코레아, 후앙 펠릭스, 시메 브르살리코

 

출전 불가 명단

다리오 포베다

 

승부 예측

아틀레틱 빌바오 0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는 중원에 힘을 주고 이냐키 윌리엄스와 라울 가르시아의 협업 플레이를 통한 득점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으면 원천봉쇄로 나올 것입니다. 마르코스 요렌테는 지난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후반기에 들어서 폼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 선수의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사진=네이버 캡처, en as, world sports t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