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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 소식

맨유는 포그바를 사용할까?

by 나초미쵸 2020. 6. 12.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 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었다가 오는 18일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리그 5위에 위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토트넘의 홈에서 경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고민이란 베스트 일레븐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맨유의 경기력은 지난 이적시장 전후로 나뉩니다. 솔샤르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에 4-2-3-1 포메이션을 고수해 투 볼란치에 포그바, 맥토미니를 기용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2-3-1

 

하지만 이 조합은 상대와 중원 싸움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가 포그바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습니다.

 

게다가, 팀의 10번 롤을 담당하는 마타, 린가드, 페레이라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지 못해 팀 전체 경기력은 하락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 맨유로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점은 프레드가 갑자기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중원에서 믿을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그러던 중, 겨울 이적시장을 터닝 포인트로 삼은 맨유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32골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뒷공간을 향한 패스가 연출했으며, 공격과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프레드와 마티치 또는 맥토미니 같이 활동량과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중원에서 페르난데스를 뒷받침해줌으로써 페르난데스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2-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4-1-2

 

그리고 현재 수술대에서 복귀한 포그바는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포그바가 현재 스쿼드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까라는 것입니다.

 

포그바는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알고 있듯이 수비 가담이 저조한 선수입니다. 무리뉴 전 감독은 포그바의 활용법에 대해 부임 기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솔샤르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존의 프레드-마티치 or 맥토미니로 중원을 꾸리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솔샤르 감독은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할 때는 4-2-3-1, 강팀을 상대할 때는 3-4-1-2를 양분하며 사용해왔습니다. 이때, 중원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구성되는 것은 변치 않았습니다.

 

포그바를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를 3명으로 늘리는 4-3-1-2 포메이션도 제기되었는데, 그러할 경우 솔샤르 감독은 전술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3-1-2

 

맨유는 오는 20일 토트넘전에서 과연 어떤 포메이션과 전술을 사용할지 모두의 관심도가 증폭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포그바를 선발로 기용할 지에 대한 궁금증은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까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buildup.com, the statesman, tribu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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