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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프리뷰

EPL 13라운드 리버풀 vs 토트넘 프리뷰

by 나초미쵸 2020. 12. 15.

오는 17일 목요일 새벽 5시(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습니다.

 

this is anfield

 

이 두 팀의 맞대결이 상당히 흥미로운 이유는 리그 1위를 결정짓는 승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토트넘과 리버풀은 7승 4무 1패로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토트넘이 득실차에서 5점 앞서있습니다.

 

양 팀의 최근 세 경기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유독 토트넘이 리버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시즌 토트넘은 빅6와의 대결에서 4승 1무를 거둬 쉽사리 이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해당 경기는 캐스터 양동석, 해설 장지현이 중계를 담당하며, SPOTV와 SPOTV ON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리버풀

liverpool

 

홈팀 리버풀은 지난 풀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상대가 강등권에 위치한 약팀이라 리버풀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풀럼이 리버풀의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 공략하면서 전반부터 리버풀을 밀어 붙였습니다.

 

결국 전반 25분 만에 보비 레이드가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도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꿰했고, 후반 79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확실히 수비에 있어 큰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먼저 리버풀은 라인을 올렸을 때 뒷공간에 대한 커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리버풀의 양 풀백인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공격 상황에서 매우 높게 전진하는데, 이때 볼이 상대에게 빼앗겼을 경우 발이 느린 파비뉴와 조엘 마팁만 넓은 뒷공간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실점 위기를 맞이할 뻔 했지만 알리송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 수비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하프 스페이스에서 상대에게 넓은 공간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하프 스페이스는 직접 슈팅, 컷백, 크로스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풀럼전에서 이 공간을 그대로 방치해 풀럼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놔둬 몇 차례나 실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리버풀이 빠른 공격수들을 보유한 토트넘을 막기 위해서는 이런 수비적인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고쳐야 합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

 

출전 불가 명단

코스타스 치미카스, 디오고 조타, 조 고메스, 제르단 샤키리, 제임스 밀너, 버질 반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 나비 케이타

 

출전 불분명 명단

조엘 마팁

 

토트넘 홋스퍼

the telegraph

 

갈 길이 바쁜 토트넘은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지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상대가 내려앉는 수비를 펼칠 것이라 예상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알았지만 역시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전반 23분, 해리 케인의 벼락같은 무회전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은 앞서 나갔지만, 후반 81분 프리킥 기회에서 세컨드 볼을 따낸 제프리 슐럽이 골망을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어냈고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고 심판은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찰떡 호흡으로 상당히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케인의 훌륭한 보조와 손흥민의 날카로운 마무리가 더해져 경기 당 2.00개의 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의 뒷공간이 넓을 때였고, 크리스탈 팰리스나 번리처럼 뒷문을 걸어 잠그는 수비 전술을 갖고 나오는 팀에게는 항상 고전해왔습니다.

 

토트넘의 좌우 윙어인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이 지공보다는 속공에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리버풀이 토트넘 맞춤 수비 전술로 이런 수비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토트넘은 또다시 힘든 승부를 펼칠 것입니다.

 

 

출전 불가 명단

에릭 라멜라

 

출전 불분명 명단

가레스 베일

 

승부 예측

리버풀 1:2 토트넘

-지난 경기에서 리버풀은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와 못하는 플레이를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창은 날카로웠지만 방패는 물렀습니다. 알리송의 복귀로 골문을 쉽게 뚫리진 않았으나 알리송의 능력에도 한계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토트넘은 앞서 말했던 리버풀의 넓은 뒷공간을 노려야 합니다. 케인이 1.5선으로 내려와 손흥민에게 내주는 짧은 패스나 후방에서 알더베이럴트가 한 번에 연결하는 로빙 스루패스를 통해 토트넘은 리버풀의 골문을 노려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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